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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가수 머라이어 캐리(54)가 어머니와 언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사진=뉴스1
세계적인 가수 머라이어 캐리(54)가 어머니와 언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주말 어머니와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주말에 어머니를 잃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안타깝게도 비극적인 사건으로 제 자매가 같은 날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사망 원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1990년 ‘비전 오브 러브’를 발매해 데뷔했다. 이후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세계적 톱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머라이어 캐리처럼 가까운 존재의 죽음을 경험한 사람은 심적 고통을 겪는다. 2020년 한림대 연구팀은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 사별 경험자 387명을 대상으로 사별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청소년기, 성인기에서의 사별 스트레스는 우울에 특히 영향을 미쳤다. 청소년기의 66.7%, 성인기 50.3%는 사별자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해 더욱 큰 우울과 불안을 느꼈다. 이는 신체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022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2000~2018년 스웨덴에서 심부전으로 등록된 환자와 1987~2018년 사이 심부전 1차 진단을 받은 환자의 가족 구성원 사망 여부, 날짜, 원인 등을 추적 조사했다. 이 중 5만8949명이 사별을 경험했다. 연구팀은 사망 이후 경과된 시간 등이 심부전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심부전 환자는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사망 위험이 20% 증가했고, 형제자매나 자식이 사망했을 때는 각각 13%, 10%씩 사망 위험이 커졌다. 특히 사별 후 첫 주에는 심부전으로 사망할 위험이 78%까지 상승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스트레스와 감정적 반응을 조절하는 신경내분비계 등에 이상을 초래한 것이다.

사별 후 슬픔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상실한 과정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과정은 정신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세계정신과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애도는 고인과의 이별뿐 아니라 고인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고 새롭고 의미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유족들은 기억하는 과정을 통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고인의 글, 물건이나 고인의 무덤에 방문하거나 촛불을 켜는 것도 고인과의 연결감 유지에 좋다. 죽음으로 인해 기억을 완전히 단절하는 건 좋지 않다. 기억하는 과정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유족에게 위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