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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안 전 손을 깨끗이 씻어야 손에 있던 세균이 얼굴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세안할 때도 손으로 거품을 충분히 내서 얼굴을 닦아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아무리 화장을 열심히 해도 잘 가려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모공이다. 모공, 대체 왜 넓어지는 걸까.

사춘기 이후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피지선에는 피지가 많이 쌓인다. 피지는 모공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진 피지가 잘 빠져나오지 못하면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염증이 모공을 넓게 만든다. 또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것도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파괴시켜 모공을 넓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피지 분비가 많지 않거나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콜라겐이 줄어들고 피부의 두께가 얇아져 모공 주변 조이는 힘이 약해져 모공이 넓어진다.

이렇게 한 번 넓어진 모공은 좀처럼 다시 작아지지 않는다. 모공이 넓어지기 전에 올바른 세안법으로 관리해야 한다.


세안 전 반드시 손을 닦아서 손에 묻어있는 세균이 모공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자. 너무 뜨거운 물도 모공을 넓히고 너무 차가운 물은 모공 속의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지 못한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세안하고, 이때는 클렌저로 거품을 충분히 내서 마사지하듯 모공 속 때를 씻어내야 한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는 얼굴을 쓸어내리지 말고 물기만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닦아내는 게 좋다.

세안 후에는 피부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한 솜 등을 이용해 토너로 피부를 한 번 정돈한 후 로션을 바르면 좋다.

가끔 하는 스팀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타월에 물을 적셔 가볍게 짠 후 전자레인지로 30초 정도 가열하면 손쉽게 스팀타월을 만들 수 있다. 얼굴을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얹은 다음 수건의 열기가 식었다고 느껴지면 떼면 된다. 이후 시원한 물로 얼굴을 가볍게 헹궈낸다.

만약 이미 모공이 넓어져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모공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면 피부과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