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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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45)이 다이어트를 위해 안주를 끊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 캡처
가수 성시경(45)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음으로 술 마실 때 안주를 끊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 속초 화진호 이선장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성시경은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이제 공연이 한 달 조금 더 남아서 몸만들기를 좀 들어가야 한다. 어제 처음으로 저녁에 안주를 안 먹고 잤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전날부터 시작하려고 했다. 고기가 있어서 소고기랑 마늘이랑 달걀 후라이 해서 맥주 한 캔을 마셨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간짜장, 탕수육 세트가 와 있었다”며 “심지어 맛도 별로 없었는데, 다 먹었다. ‘내일부터 시작해야지!’ 이런 마음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먹을텐데 찍을 때만 조금 먹고 몸 잘 만들어서 9월 공연 기가 막히게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술과 안주는 다이어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술만 마셔도 소위 ‘술살’인 뱃살이 늘어난다.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는 작용을 해 근육 생성, 유지를 막아 체내 지방의 양을 상대적으로 늘린다.


특히 술과 함께 먹는 안주도 문제다. 몸에 필요하지 않은 영양 성분인 알코올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먼저 소모된다. 이로 인해 술을 마셔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몸에서 다른 영양 성분을 필요로 한다. 술을 마실 때 끊임없이 안주를 마시게 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돼 몸속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술을 먹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술을 꼭 먹어야 한다면 열량이 낮은 안주를 선택해야 한다. 치킨이나 전 같은 기름진 음식보다는 과일이나 샐러드 등이 추천된다. 음주 전 가벼운 식사로 포만감을 높이면 술과 안주를 덜 먹어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살이 찔까 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행동은 금물이다. 간경변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THE LANCET’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같은 양의 술을 마신다는 조건 하에 식사 없이 술만 단독으로 마신 사람은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사람에 비해 간경변증 발병률이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