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혈당 잡는 유산균, 'PBS 유산균'인지 확인하세요
최지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4/08/21 06:59
혈당 관리_유산균
당뇨·비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둘다 개선해야 건강 지킬 수 있어
혈당 유산균 요즘 인기… 균주가 중요
'PBS 유산균', '아연' 포함 여부 확인해야
당뇨병의 주요 원인, 비만
당뇨병과 비만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비만도가 증가하면 대사 기능이 저하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고도비만으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가 비만뿐 아니라 혈당 수치까지 개선돼 당뇨병이 완치되는 사례도 있다. 비만과 당뇨병의 관계성을 유추해볼 수 있는 지점이다. 대한당뇨병학회 2022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절반이 비만이며 복부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약 63.3%다.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 단계 사람에게 체중 감량이 권고되는 이유다. 비만 성인은 정상 체중 성인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6∼5.9배 더 높으며, 복부비만 성인은 정상 체중 성인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4∼5.1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비만·복부비만 유병률은 끊임없이 증가 추세다. 대한비만학회 2023 팩트시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2∼2021년) 성인 비만과 복부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 비만 유병률 38.4%, 복부비만 유병률은 24.5%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남성의 비만·복부비만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다.
혈당이 열쇠… 인슐린 기능 떨어뜨려
비만과 당뇨병의 관계성은 혈당으로부터 비롯된다. 우리가 과식을 하거나 설탕 등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식품을 섭취하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혈액 속 포도당을 근육 등에 저장하도록 해 높아진 혈당을 낮춘다. 문제는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다 보면 지방 축적 기능이 활성화돼 체지방이 쌓이고 체내 염증이 생기게 된다. 지방산과 염증은 인슐린저항성을 높여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급기야 혈당 조절이 안되는 당뇨병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렇듯 당뇨는 결국 비만과 긴밀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주목받고 있는 많은 비만 치료제들이 초반에는 당뇨를 치료하려고 만들어진 제품들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더욱 수긍이 간다. 일론머스크 다이어트 비법으로 인기가 높았던 신약 '위고비'나 국내 다이어트 약으로 인기가 높은 '삭센다' 역시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이 되었다가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비만 치료제로 선회한 경우이다. 혈당은 비만을 같이 잡아야 하기 때문에, 혈당 유산균에 관심을 가진다면 꼭 비만까지 케어해주는 유산균 균주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혈당·비만 동시에 잡는 'PBS유산균'
혈당 유산균을 고를 때 혈당 상승을 막으면서 동시에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PBS 유산균'이 비만과 혈당을 모두 케어하는 균주로 알려져 있다. PBS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세 가지 균주인 ▲리모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럼이 혼합된 분말로,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PBS 유산균은 탄수화물 전분을 분해하는 두 가지 효소(α-glucosidase, α-amylase)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탄수화물 흡수 억제 및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여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은 비만인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PBS 유산균 효과를 분석한 결과, PBS 유산균 섭취 후 체지방량, 체지방지수, 허리·엉덩이둘레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혈당 개선 효과도 있다.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노인 남녀 대상으로 60일간 PBS 유산균을 섭취하게 하자 공복 인슐린과 섭취 전후 공복 혈당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하나, 아연은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되도록 돕는 대표 영양소다. 인슐린 합성, 분비, 이용 등 모든 대사과정에 작용하기 때문에 아연이 혈당 유산균 제품에 포함되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