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돈 스트레스 시달리다가, 뇌 손상으로 ‘사지마비’ 20대 여성… 실제 가능한 일?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8/20 14:11
[해외토픽]
영국 20대 여성이 금전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뇌질환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니 쿠퍼(21)는 수개월 동안 금전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쿠퍼는 지난 4월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지럼증을 겪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걷는 것도 힘들어지자 곧바로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기능 신경 장애(functional neurological disorder)’를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쿠퍼가 평소 겪었던 극심한 금전 스트레스가 뇌에 장애를 일으켰다고 추정했다. 쿠퍼는 “출퇴근할 때 드는 교통비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월세 등 고정 지출액을 빼면 월급에서 남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평소 이런 돈과 관련된 걱정을 계속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였고, 뇌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쿠퍼는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언어 장애도 보였다. 쿠퍼는 “일주일 동안 말을 못 했다”며 “처음에는 의료진도 정확한 원인을 못 찾아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후 언어 기능을 회복하고 팔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됐지만, 여전히 걷거나 뛰지 못해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쿠퍼는 “이 질환은 마치 컴퓨터에 너무 많은 창이 열려서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것과 유사하다”며 “뇌가 말 그대로 파업을 한 느낌이다. 몸과 대화를 하지 않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능 신경 장애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한 번 발생하면 평생 겪기 때문에 위험성을 모두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쿠퍼가 겪고 있는 기능 신경 장애는 어떤 질환일까?
기능 신경 장애는 뇌가 신호를 보내고 받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기능 신경 장애는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환자들은 대부분 팔이나 다리 등 신체 일부의 마비를 겪는다. 시력, 청력 등 감각을 잃는 경우도 있다. 극심한 편두통이나 언어 장애, 발작, 연하장애 등도 나타난다. 기능 신경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른 신경계 질환이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겪었다면 기능 신경 장애에 걸리기 쉽다.
기능 신경 장애는 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을 완화하는 게 주요 목표다. 운동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약물 치료와 재활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인지 행동 치료 등 심리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기도 한다. 기능 신경 장애는 매년 1만 건 이상 발생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편두통이나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감각 저하를 겪는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니 쿠퍼(21)는 수개월 동안 금전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쿠퍼는 지난 4월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지럼증을 겪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걷는 것도 힘들어지자 곧바로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기능 신경 장애(functional neurological disorder)’를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쿠퍼가 평소 겪었던 극심한 금전 스트레스가 뇌에 장애를 일으켰다고 추정했다. 쿠퍼는 “출퇴근할 때 드는 교통비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월세 등 고정 지출액을 빼면 월급에서 남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평소 이런 돈과 관련된 걱정을 계속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였고, 뇌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쿠퍼는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언어 장애도 보였다. 쿠퍼는 “일주일 동안 말을 못 했다”며 “처음에는 의료진도 정확한 원인을 못 찾아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후 언어 기능을 회복하고 팔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됐지만, 여전히 걷거나 뛰지 못해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쿠퍼는 “이 질환은 마치 컴퓨터에 너무 많은 창이 열려서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것과 유사하다”며 “뇌가 말 그대로 파업을 한 느낌이다. 몸과 대화를 하지 않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능 신경 장애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한 번 발생하면 평생 겪기 때문에 위험성을 모두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쿠퍼가 겪고 있는 기능 신경 장애는 어떤 질환일까?
기능 신경 장애는 뇌가 신호를 보내고 받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기능 신경 장애는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환자들은 대부분 팔이나 다리 등 신체 일부의 마비를 겪는다. 시력, 청력 등 감각을 잃는 경우도 있다. 극심한 편두통이나 언어 장애, 발작, 연하장애 등도 나타난다. 기능 신경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른 신경계 질환이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겪었다면 기능 신경 장애에 걸리기 쉽다.
기능 신경 장애는 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을 완화하는 게 주요 목표다. 운동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약물 치료와 재활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인지 행동 치료 등 심리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기도 한다. 기능 신경 장애는 매년 1만 건 이상 발생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편두통이나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감각 저하를 겪는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