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밀당365] 당뇨병 환자, 침 맞아도 되나요?
김서희 기자
입력 2024/08/14 08:40
<궁금해요!>
<궁금해요!>
“당뇨병을 앓은 지 10년 된 50대 남성입니다. 최근 오십견 때문인지 어깨 통증이 악화되며 잠을 자기도 힘듭니다. 주변에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보라고 권하는데, 혈당이 문제가 될까 걱정입니다.”
Q. 당뇨병 환자도 침 맞아도 되나요?
<조언_박연철 강동경희대병원 침구과 교수>
A. 당뇨 환자 오십견 유병률 높아, 초기 치료 중요
오십견은 스트레칭, 물리치료, 약물요법 등으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하루에 10분 정도 따뜻한 수건이나 물로 찜질하고 가벼운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스테로이드는 혈당 상승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약물로, 혈당 변동성이 심하거나 고혈당이 심하신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어깨 진료를 볼 때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밝히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면 1주일 정도 혈당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세요.
침 치료를 받으셔도 됩니다.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을 앓고 있거나 고령의 당뇨병 환자만 아니라면, 침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은 물론 통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게 연구를 통해 국내외로 이미 입증된 지 오래입니다.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한의원에 내원했을 때 당뇨병 진단 시기, 약물 복용 여부, 혈액 검사 소견을 전달하는 게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어깨 통증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규칙적인 스트레칭입니다.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운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의 찬바람이 어깨 관절을 경직시킬 수 있는 만큼, 실내 온도는 적절하게 유지하세요.
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