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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가 큐론의 이중특이항체 신약 후보 물질 'CN201'을 인수한다./사진=MSD 제공
MSD(미국 머크)가 최대 13억달러(한화 약 1조7800억원)에 중국 큐론 바이오파마슈티컬의 이중특이항체 신약 후보 물질을 인수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큐론은 암 치료용 이중특이항체와 항체-약물 접합체를 개발에 주력하는 중국의 생명공학회사다.

MSD와 큐론은 MSD가 자회사를 통해 큐론의 이중특이항체 신약 후보 물질 'CN201'을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MSD는 CN201에 대한 모든 글로벌 권리를 획득하는 조건으로 큐론에 7억달러(한화 약9600억원)를 선급금으로 지급한다. 큐론은 추후 CN201의 개발·규제에 관해 최대 6억달러(한화 약 8228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인수는 오는 3분기 이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CN201은 T세포가 제거해야 하는 'B세포'를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된 새로운 CD3xCD19 표적 T세포 관여 이중특이항체다. 현재 CN201은 임상 1상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으며, 임상 1b/2상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평가 중이다. 초기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CN201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혈액암 환자에서 ▲활성을 보였고 ▲내약성이 양호하며 ▲B세포군의 유의하고 지속적인 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D는 CN201을 B세포 악성종양뿐만 아니라 각종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도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D연구소 딘 리 사장은 "당사는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며 "초기 임상 데이터는 CN201이 순환·조직 B세포를 표적으로 삼고 고갈시키면서 다양한 악성·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정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