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종일 틀어둔 에어컨으로 건조해진 ‘눈’,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8/09 14:49
◇온찜질하기
평소 눈이 건조하다면 하루 1~2회 정도 눈에 온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섭씨 42~45도의 따뜻한 물수건을 눈에 10분간 올려둔 뒤, 1분 정도 눈을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물수건 대신 세수, 샤워 시 따뜻한 물을 뿌리는 방법도 있다. 마찬가지로 따뜻한 물을 눈에 뿌린 뒤, 손바닥으로 꾹 누르면 된다. 온찜질 후에는 차가운 수건, 찬물 등으로 1분간 눈을 식히는 게 좋다.
◇눈 수영하기
아침에 일어나 눈 수영을 하는 것도 건조한 증상 완화에 좋다. 몸으로 수영하듯 안구를 물에 담근 채로 운동하면 된다. 세면대나 대야 등에 정제수를 3분의 2 정도 채운다. 물속에 얼굴을 담근 후 천천히 눈을 뜨고 눈동자를 상하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인다. 눈동자를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눈을 두 번씩 깜빡여주면 된다. 눈 수영은 수돗물이 아닌 정제수나 전용 세척액을 사용해야 하며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눈 수영을 하면 피지선이 깨끗하게 세정돼 안구 건조, 충혈을 완화하고 피로 해소 효과가 있다.
◇인공눈물 사용하기
눈 건조함이 심하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고농도 인공눈물이나 안연고를 사용하는 게 좋다. 고농도 인공눈물은 눈 표면을 촉촉하게 해주는 히알루론산 성분이 0.18~3%가량 함유돼 있다. 눈 통증이 동반될 정도라면 안연고를 사용하는 게 좋다. 안연고는 기름 성분이 들어 눈물막을 더 강력하게 보호한다. 다만 눈에 넣으면 10분 이상 시야가 뿌옇게 변하기 때문에 자기 전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눈꺼풀 세안하기
세수할 때도 눈꺼풀까지 꼼꼼하게 닦도록 노력해야 한다. 속눈썹 아래 위치한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질이 공기, 자외선 등에 의해 산화되면 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자극이 가해지면 눈이 더 건조해진다. 따라서 알칼리성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2회 정도 가볍게 문지른 뒤 물로 헹구면 된다. 이외에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5~10분간 덮은 뒤, 물에 적신 면봉으로 속눈썹을 하나씩 쓸어내리듯 닦아내는 방법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