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머크·화이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가입… ‘PSCI’ 뭐길래?
전종보 기자
입력 2024/08/06 18:45
PSCI는 지속가능한 바이오·제약 산업 공급망을 위해 2013년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책임 있는 업무 관행, 공급망 관리 표준 실천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존슨앤드존슨, 머크, 화이자, 애브비,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83개 바이오·제약 기업이 가입했다.
PSCI 회원사가 되려면 ▲특허·독점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 매출이 회사 매출의 50% 이상 ▲회사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 의료제품 매출이 회사 매출의 50% 이상 ▲제네릭의약품·의료제품을 제조해 직접 고객에게 판매 ▲공급회사가 실질적으로 특허를 받았거나 상표를 붙인 성분 또는 구성요소를 제공하는 경우 등 4가지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ESG 경영 현황 사전 평가도 통과해야 한다. 평가는 ▲환경 ▲인권노동 ▲안전보건 ▲윤리준법 ▲관리 시스템 등 850개 이상 문항으로 구성됐다. 회원사는 정관, 내규, 원칙, 회원 계약과 독점금지 정책을 준수하고, PSCI 원칙을 회원사 웹사이트 또는 주요 공개·공급업체에 문서로 게시한다. 매출규모에 따른 회비도 납부한다.
PSCI 평과를 통과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원사들과 적극 협력해 ESG 경영 고도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PSCI의 공급망 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향후 진행되는 감사 프로그램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PSCI 가입을 토대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CDMO 업계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