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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헤드 쏙 나올 때 희열 있어도, 함부로 빼내면 안 되는 이유
김서희 기자
입력 2024/08/05 19:00
거울을 볼 때마다 코에 박혀 있는 블랙헤드나 머리에 생긴 새치가 고민인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무심코 손으로 제거하는 습관은 피부 염증이나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심코 건드렸다가 해가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신체 부위에 대해 알아본다.
◇블랙헤드
블랙헤드는 모공 속에 쌓인 피지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거나 노폐물이 달라붙어 검게 변한 피지다. 주로 콧잔등에 흔히 생기는데, 코 부위에는 피지선이 많이 분포해 나오는 피지의 양도 많기 때문이다. 신경이 쓰인다는 이유로 무작정 블랙헤드를 제거해선 안 된다. 특히 손이나 핀셋 등으로 블랙헤드를 짜내는 행위는 금물이다. 오염된 도구를 이용해 짜거나 세게 문지르면 모공이 자극받아 커지고 블랙헤드도 심해질 수 있다. 세균, 박테리아가 침투하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해선 피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나오도록 클렌징 오일과 같은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주1~2회 미온수, 스팀타월 등으로 모공을 열어준 뒤, 클렌징 오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된다. 블랙헤드를 제거한 후에는 차가운 스킨으로 적신 화장 솜을 올려 모공 입구를 조여주도록 한다. 블랙헤드는 한 번 제거해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얼굴을 꼼꼼하게 씻어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안할 때는 미온수를 사용하는 게 좋다.
◇새치
새치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뽑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새치를 강제로 뽑으면 모낭을 자극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견인성 탈모는 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잡아당길 때, 머리를 세게 묶을 때 발생한다. 또 두피에 자극이 가해지면 모근이 약해지는데, 약해진 모근에는 새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는다. 두피 모낭에서 평생 생기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정해져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5~35개 정도다. 정해진 개수를 넘어서면 더는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치가 거슬리면 눈에 띄지 않도록 새치만 자르거나 염색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염색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염색약 속 파라페닐렌다이아민 성분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둥근 빗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습관은 새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가 두피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와 모발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귀지
귀를 지나치게 자주 파는 행위 역시 주의해야 한다. 귀지는 외이도에 있는 땀샘이나 귀지샘에서 나온 분비물인데, 벗겨진 표피가 뭉쳐져 만들어진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귀지는 몸이 만드는 정상적인 물질이며 귀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러한 귀지를 파내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귓구멍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귓속 피부는 조직이 얇고 혈액순환이 느려 작은 자극에도 상처와 염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귓속에 면봉이나 귀이개 등을 지나치게 깊숙이 넣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고막은 0.1mm의 아주 얇은 막으로, 약한 충격에도 찢어져 자칫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고막천공’이 생길 수 있다.
귀 안에 쌓인 귀지는 우리가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저절로 배출되기 때문에 따로 파낼 필요가 없다. 다만, 드물게 귀지가 귓구멍을 막았거나 체질상 귀지가 많이 생겨 불편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귀지를 제거하는 게 좋다.
◇코털
코털이 보기 싫다고 함부로 뽑았다간 최악의 경우 뇌막염이나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코는 세균이 몸에 들어오는 핵심 통로다. 게다가 코털은 피부 깊숙이 박혀있고 모공도 큰 편이라 뽑으면 상처가 나기 쉽다. 이에 신체 다른 부위의 털보다 코털을 뽑았을 때 유독 세균 감염 위험이 크다. 특히 코와 인중 근처에 있는 혈관은 뇌하수체 아래 있는 큰 정맥인 해면정맥동과 연결돼있어, 이쪽에 염증이 생기면 세균이 해면정맥동으로 흘러 들어 갈 수 있다.
코털이 길게 자랐다면 손으로 당겨서 뽑지 말고 전용 가위 등으로 잘라내도록 한다. 밖으로 삐져나온 코털 끝만 살짝 잘라주면 된다. 가위로 코털을 자를 경우 코털 부위를 물로 적시고 코끝을 올려주면 더욱 자르기 쉽다. 코털 왁싱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또한 코털을 뽑아내는 것이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손발톱 거스러미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뜯었다간 손톱 주변이 염증으로 빨갛게 붓고 아픈 조갑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자극이 계속 가해지면 농양이 생기고, 손톱 뿌리가 손상돼 손톱이 변형될 수 있다. 손톱 주변 피부와 피하조직까지 세균 감염이 진행되면 봉와직염, 뼈로 진행되면 화농성 관절염이나 골수염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거스러미는 손으로 뜯어서 제거하지 말고, 깨끗이 소독한 손톱깎이로 잘라낸다. 잘라낸 부분은 소독하고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블랙헤드
블랙헤드는 모공 속에 쌓인 피지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거나 노폐물이 달라붙어 검게 변한 피지다. 주로 콧잔등에 흔히 생기는데, 코 부위에는 피지선이 많이 분포해 나오는 피지의 양도 많기 때문이다. 신경이 쓰인다는 이유로 무작정 블랙헤드를 제거해선 안 된다. 특히 손이나 핀셋 등으로 블랙헤드를 짜내는 행위는 금물이다. 오염된 도구를 이용해 짜거나 세게 문지르면 모공이 자극받아 커지고 블랙헤드도 심해질 수 있다. 세균, 박테리아가 침투하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해선 피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나오도록 클렌징 오일과 같은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주1~2회 미온수, 스팀타월 등으로 모공을 열어준 뒤, 클렌징 오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된다. 블랙헤드를 제거한 후에는 차가운 스킨으로 적신 화장 솜을 올려 모공 입구를 조여주도록 한다. 블랙헤드는 한 번 제거해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얼굴을 꼼꼼하게 씻어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안할 때는 미온수를 사용하는 게 좋다.
◇새치
새치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뽑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새치를 강제로 뽑으면 모낭을 자극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견인성 탈모는 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잡아당길 때, 머리를 세게 묶을 때 발생한다. 또 두피에 자극이 가해지면 모근이 약해지는데, 약해진 모근에는 새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는다. 두피 모낭에서 평생 생기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정해져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5~35개 정도다. 정해진 개수를 넘어서면 더는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치가 거슬리면 눈에 띄지 않도록 새치만 자르거나 염색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염색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염색약 속 파라페닐렌다이아민 성분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둥근 빗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습관은 새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가 두피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와 모발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귀지
귀를 지나치게 자주 파는 행위 역시 주의해야 한다. 귀지는 외이도에 있는 땀샘이나 귀지샘에서 나온 분비물인데, 벗겨진 표피가 뭉쳐져 만들어진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귀지는 몸이 만드는 정상적인 물질이며 귀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러한 귀지를 파내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귓구멍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귓속 피부는 조직이 얇고 혈액순환이 느려 작은 자극에도 상처와 염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귓속에 면봉이나 귀이개 등을 지나치게 깊숙이 넣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고막은 0.1mm의 아주 얇은 막으로, 약한 충격에도 찢어져 자칫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고막천공’이 생길 수 있다.
귀 안에 쌓인 귀지는 우리가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저절로 배출되기 때문에 따로 파낼 필요가 없다. 다만, 드물게 귀지가 귓구멍을 막았거나 체질상 귀지가 많이 생겨 불편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귀지를 제거하는 게 좋다.
◇코털
코털이 보기 싫다고 함부로 뽑았다간 최악의 경우 뇌막염이나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코는 세균이 몸에 들어오는 핵심 통로다. 게다가 코털은 피부 깊숙이 박혀있고 모공도 큰 편이라 뽑으면 상처가 나기 쉽다. 이에 신체 다른 부위의 털보다 코털을 뽑았을 때 유독 세균 감염 위험이 크다. 특히 코와 인중 근처에 있는 혈관은 뇌하수체 아래 있는 큰 정맥인 해면정맥동과 연결돼있어, 이쪽에 염증이 생기면 세균이 해면정맥동으로 흘러 들어 갈 수 있다.
코털이 길게 자랐다면 손으로 당겨서 뽑지 말고 전용 가위 등으로 잘라내도록 한다. 밖으로 삐져나온 코털 끝만 살짝 잘라주면 된다. 가위로 코털을 자를 경우 코털 부위를 물로 적시고 코끝을 올려주면 더욱 자르기 쉽다. 코털 왁싱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또한 코털을 뽑아내는 것이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손발톱 거스러미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뜯었다간 손톱 주변이 염증으로 빨갛게 붓고 아픈 조갑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자극이 계속 가해지면 농양이 생기고, 손톱 뿌리가 손상돼 손톱이 변형될 수 있다. 손톱 주변 피부와 피하조직까지 세균 감염이 진행되면 봉와직염, 뼈로 진행되면 화농성 관절염이나 골수염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거스러미는 손으로 뜯어서 제거하지 말고, 깨끗이 소독한 손톱깎이로 잘라낸다. 잘라낸 부분은 소독하고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