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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도 반한 '한국 사격'… 금메달 결정짓는 요인은?
오상훈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입력 2024/07/31 16:16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부문에서 오예진(19)과 김예지(31)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사실을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까지 언급하면서 사격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격은 정적인 스포츠라 쉬워 보이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지구력이 요구된다.
지난 28일(한국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대한민국 오예진 선수와 김예지 선수가 각각 1, 2위의 성적을 냈다. 한국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53)는 대한민국 사격선수 김예지를 언급했다. 그는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사격은 제자리에 서서 표적을 맞추는 정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쉬울 것이라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고도의 집중력과 지구력이 요구된다.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로 총을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다양한 근골격계질환에 노출되기도 한다.
사격 금메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는 ‘손 떨림’이다. 사격 선수들에게 발생하는 손 떨림은 총을 양손으로 잡는 소총보다는 한 손으로 총을 잡는 권총 경기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권총 종목은 제자리에 선 상태로 일정 거리의 표적에 대해 사격을 실시하는 경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손 떨림이 생기면 조준하는 순간 정확도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팔이 떨리면 사격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조준선 정렬이 흔들리기 때문에 목표점을 제대로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손 떨림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극심한 통증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격 선수로서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나타나는 손 떨림의 원인은 근육의 무리로 오는 경련, 신경의 포착으로 오는 신경병변, 힘줄의 파열 통증으로 발생하는 떨림 등 다양하다.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재활까지 제대로 이뤄지면 대부분 선수 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한편, 성적과 관계없이 일반인이 취미로 사격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여러 건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격은 총을 겨누고 격발할 때까지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코어 근육이 필요하다. 또 몸이 기울어지지 않게 하려면 하체에 힘을 주고 있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체 근력도 단련할 수 있다. 물론 그 효과가 다른 운동들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기초체력이 부족한 사람도 시도해 볼 수 있고 집중력이나 순발력 등을 기를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지난 28일(한국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대한민국 오예진 선수와 김예지 선수가 각각 1, 2위의 성적을 냈다. 한국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53)는 대한민국 사격선수 김예지를 언급했다. 그는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사격은 제자리에 서서 표적을 맞추는 정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쉬울 것이라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고도의 집중력과 지구력이 요구된다.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로 총을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다양한 근골격계질환에 노출되기도 한다.
사격 금메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는 ‘손 떨림’이다. 사격 선수들에게 발생하는 손 떨림은 총을 양손으로 잡는 소총보다는 한 손으로 총을 잡는 권총 경기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권총 종목은 제자리에 선 상태로 일정 거리의 표적에 대해 사격을 실시하는 경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손 떨림이 생기면 조준하는 순간 정확도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팔이 떨리면 사격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조준선 정렬이 흔들리기 때문에 목표점을 제대로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손 떨림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극심한 통증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격 선수로서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나타나는 손 떨림의 원인은 근육의 무리로 오는 경련, 신경의 포착으로 오는 신경병변, 힘줄의 파열 통증으로 발생하는 떨림 등 다양하다.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재활까지 제대로 이뤄지면 대부분 선수 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한편, 성적과 관계없이 일반인이 취미로 사격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여러 건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격은 총을 겨누고 격발할 때까지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코어 근육이 필요하다. 또 몸이 기울어지지 않게 하려면 하체에 힘을 주고 있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체 근력도 단련할 수 있다. 물론 그 효과가 다른 운동들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기초체력이 부족한 사람도 시도해 볼 수 있고 집중력이나 순발력 등을 기를 수 있는 특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