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송은이, 카톡할 때 나이든 것 체감한다 밝혀… 이유 봤더니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7/31 13:33
[스타의 건강]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백숙 여왕 백지영랑 한 차로 가|EP.2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송은이는 가수 백지영(48)과 함께 카카오톡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은이는 “내가 요새 카톡을 잘 안하게 되는 이유가 오타가 많다”며 “노안이 와가지고”라고 말했다. 이어 백지영은 공감하면서 “손끝이 무뎌진다”고 하자, 송은이는 “‘ㅂ’하고 ‘ㅈ’이 진짜 많이 헷갈린다”고 말했다. 송은이와 백지영이 겪고 있는 노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시력 감퇴 증상의 일종이다.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거나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인 모양체의 탄력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수정체는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해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한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초점 조절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노안은 주로 50대 전후로 나타나지만,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30~40대 젊은 노안도 증가하고 있다.
노안인지 확인하기 위한 자가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현재 40대 이상이다 ▲가까운 곳에서 먼 곳을 볼 때 초점이 잘 안 맞고 뿌옇게 보인다 ▲책을 읽을 때 두통과 어지럼증이 생긴다 ▲시야가 흐리고 이로 인해 불쾌감이 느껴진다 ▲스마트폰 글자를 기본보다 크게 설정했다 ▲스마트폰, 신문을 볼 때 점차 눈에서 멀리 떨어뜨리게 된다 등 위 항목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노안을 의심해야 한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기는 어렵다. 하지만 생활 습관을 통해 증상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 눈의 노화를 늦추려면 인공눈물 사용 등을 통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건조한 상태에선 각막 표면이 거칠어져 눈이 침침해지기 쉽다. 앞을 선명하게 보려 눈이 초점을 조절하다보면 수정체가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흔들리거나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흔들리는 글자에 초점을 맞추면 눈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주변 불빛이 부족해질 경우 수정체‧모양체가 평소보다 힘을 많이 사용해 눈 피로도가 커지게 된다. 화면과 눈 사이 거리는 늘 30cm를 유지하는 게 좋다.
노안 증상이 심각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면 안경을 착용하거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보통 노안 증상은 원거리용, 근거리용 안경 혹은 이중초점, 누진다 초점 렌즈 안경 등을 사용해 교정할 수 있다. 다만, 안경 착용을 원하지 않거나 안경 착용이 불가능한 사람은 인공수정체삽입술 등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