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4년 동안 90kg 뺀 10대 소년, “탄수화물 안 끊었다”… 이유는?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7/30 16:58
[해외토픽]
지난 29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스 개랫(19)은 5살 때부터 패스트푸드를 좋아했다. 4년 전 그는 181kg까지 체중이 늘었다. 니콜라스는 “사람들이 다들 이상하게 쳐다봤다”며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 때문에 걸을 때마다 통증에 시달렸다. 의료진은 그에게 ‘언제 심장마비가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하며, 체중 감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니콜라스는 4년 동안 꾸준히 다이어트를 했다. 그 결과, 현재 그의 몸무게는 88kg까지 줄었다. 니콜라스는 감량 비결로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했지만, 운동을 해야 해서 탄수화물을 아예 끊지는 않았다”며 “유산소 운동을 통해 꾸준히 살도 뺐다”고 말했다. 니콜라스가 90kg를 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알아봤다.
◇칼로리 섭취량 조절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은 다이어트의 기본이다. 하루 권장 칼로리보다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면 남아도는 에너지가 간에 중성지방 형태로 쌓여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칼로리 과다섭취는 비만도 유발한다. 비만이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질환도 생길 위험이 있다.
◇탄수화물도 섭취해야
다이어트할 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게 되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물론 정제 탄수화물은 비만을 유발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따라서 탄수화물은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을 태워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공복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유산소 운동은 부기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발바닥이 자극받을 뿐 아니라 근육이 빠르게 이완‧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법으로는 러닝과 계단 오르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