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이런 비듬’ 많다면, 탈모 전조 증상… 더 빠지기 전에 대처해야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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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한 비듬이 많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진다면 탈모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녀불문 외모 콤플렉스로 탈모를 꼽는 사람이 많다. 탈모란 정상적인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 비듬으로 탈모의 신호가 될 수 있다. 

두피를 손톱으로 긁었을 때 손톱에 축축한 비듬이 묻어나오면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 전조증상일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탈모 유형으로 유전,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빠진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대사 과정에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하면 모낭을 수축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늘려 탈모를 유발한다. 두피의 앞부분과 정수리 쪽 모발이 점차 짧고 가늘어지며 색이 옅어진다. 탈모가 진행될수록 이마선이 점점 뒤로 밀려나고 모발수가 적어져 두피가 드러난다. 또 두피가 딱딱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도 탈모의 전조증상 중 하나다. 탈모가 생기면 두피의 모근, 모낭이 위축돼 탄력이 떨어지면서 두피가 딱딱해진다. 이때 두피의 피하조직이 얇아지면서 모낭의 깊이가 얕아져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진다. 여기에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면 탈모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탈모 관리의 기본이다. 외출 후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노폐물, 기름 등이 씻겨나가 두피질환, 탈모를 막을 수 있다. 두피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고 찬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꼼꼼히 건조해야 한다. 탈모가 발생한 부분을 가리기 위해 종종 모자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는 통풍에 신경 써야 한다. 모자를 장시간 착용하면 공기,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모자를 벗은 뒤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게 좋다. 머리가 젖은 채로 모자를 착용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머리를 다 말린 후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철분, 아연 등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식품과 블랙푸드가 해당된다. 대표적 블랙푸드인 검은깨는 노화 억제, 탈모 및 흰머리 예방 등에 도움이 되며, 검은콩 또한 머리카락 생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한다. 다시마는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이 형성되도록 돕는다. 반면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튀김처럼 기름진 음식이나 빵, 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전(피떡)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발생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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