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박준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
<박준오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일본에서 개최되는 이번 ‘ASCO Breakthrough 2024’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암 치료 발전에 빛을 비추다’라는 슬로건을 지닌 ASCO Breakthrough 2024에서는 폐암 정밀 종양학, 암 임상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유방암 임상 시험, 최신 수술 로봇 기술, 위장관암 분야에서 CAR-T 치료의 미래 등 암 치료의 다양한 최첨단 이슈를 다룰 예정입니다. 국내 연구진들의 논문 10편 이상이 포함돼 있기도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는 암 환자 치료와 관리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세계보건기구 연좌의 암 치료의 형평성 구축, T세포를 이용한 면역 치료제입니다. 또한 쉽게 만날 수 없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네트워킹 세션도 준비돼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역할은?
“대한종양내과학회는 국내 임상종양학을 대표하는 학회로,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등 다학제에 종사하는 의료진과 종양학 전문가 1200여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및 종양학 전문가들이 소속돼 있는 단체입니다. 전 세계 임상종양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와 기술 발전을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년 150개국 이상 4만여 명의 암 전문의를 비롯해 제약사,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석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석학들과의 학술 교류를 활발히 하기 위해 2018년 처음으로 대한종양내과학회-미국임상종양학회 조인트 심포지엄을 열었고,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등 암 치료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체결했습니다. 그동안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일본종양내과학회, 아시아임상암연맹(FACO) 등과도 활발히 협력해온 만큼 이번 ASCO Breakthrough 2024를 지원해 우리나라 의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 암 치료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종양내과학회 주최로 한국에서도 ASCO Breakthrough가 개최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내 의료진의 영향력이 궁금합니다.
“암 치료제 발전에 있어서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 보니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협력 및 네트워킹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연구와 첨단기술, 신약 등을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최초로 발표되기를 희망하는 제약사, 전문가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 속 한국 의료진들의 성과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해외와 비교해, 한국 의료 시스템은 지역별 의료 격차가 적은 등 여러 방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한국 연구자가 발표하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매년 여러 명의 한국 의료진 및 연구자가 발표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추진하며 암 연구의 선두 주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술대회를 향한 환자들의 관심도 중요하다고요.
“암은 의료진, 환자, 가족 모두가 힘을 함께 합쳐 이겨나가야 하는 병입니다. 치료법을 고심하는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으로 암을 이겨내는 암 환자의 태도가 중요한데요. 이때 암 환자가 암 치료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를 비롯한 학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면 좋습니다. 학술적인 지식 공유의 장은 물론 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학술대회는 온라인 참여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같은 아픔을 경험한 암 환자들을 만나면서 공감과 위로를 얻고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국내 암 치료 성적은?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단연 암입니다. 국내 암 환자 5년 상대 생존율은 70% 대로, 특히 위암과 대장암에서 OECD 국가 중 생존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과 표적·면역 치료제를 비롯한 새로운 암 치료 기술이 주요 역할을 했습니다. 암 진단 후 수술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지역별 격차 없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의료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지닌 국내 의료진도 큰 몫을 합니다. 우리나라 의료진은 수술 기술과 항암제를 임상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 세계 1위 암 치료 국가입니다. ASCO, ASCO Breakthrough 2024와 같은 학술대회에 참가하며 전 세계 전문의와 임상 연구를 비롯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것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암 치료 최신 트렌드는?
“암 치료제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암 치료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수술 요법이 많았습니다. 점차 기술이 개발되는 1990년대부터 항암제를 활용한 항암·방사선 치료가 활성화됐는데요. 2000년에 글리벡이라는 표적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암 치료제에 있어 ‘빅 웨이브’가 불었습니다. 그 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는 면역 치료제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면역 항암제 병합 요법’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는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도 주로 면역항암제-세포 독성 항암제, 면역항암제-세포 독성 항암제-표적치료제 등을 조합하는 식으로 치료가 이뤄집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치료제가 있나요?
“항암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항체-약물 접합체’입니다. 항체-약물 접합체는 항체의 특정 부위에 독성 약물이 결합한 항암제 기술로, 선택적으로 암세포만을 공격해 ‘크루즈 미사일’이라고도 불립니다. 항암 효과와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항체-약물 접합체 시장이 지난해 100억달러(한화 약 13조8200억원)에서 2028년 280억달러(한화 약 38조68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3월 기준 총 13개 항체-약물 접합체가 FDA로부터 승인 받아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이번 ASCO Breakthrough 2024에서 항체-약물 접합체를 비롯한 다양한 치료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종양내과학회는 그동안 국내 암 환자의 진료 질과 종양학 연구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암 치료 발전의 핵심인 새로운 치료법 연구를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협력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외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 인재를 양성할 겁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암 환자들과 직접 소통해 학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보다 더 글로벌한 캠페인을 구축하겠습니다.”
-끝으로, 암 환자들에게 한 말씀.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사명은 학술활동과 교육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젊은 인재들이 차세대 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이러한 비전을 가장 잘 수행하는 학회라고 자부하고, 궁극적으로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 개발과 암 치료성적 향상에 기여하는 사회적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든 암 치료의 과정, 종양내과 의사들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암 치료 발전에 빛을 비추다’라는 슬로건을 지닌 ASCO Breakthrough 2024에서는 폐암 정밀 종양학, 암 임상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유방암 임상 시험, 최신 수술 로봇 기술, 위장관암 분야에서 CAR-T 치료의 미래 등 암 치료의 다양한 최첨단 이슈를 다룰 예정입니다. 국내 연구진들의 논문 10편 이상이 포함돼 있기도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는 암 환자 치료와 관리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세계보건기구 연좌의 암 치료의 형평성 구축, T세포를 이용한 면역 치료제입니다. 또한 쉽게 만날 수 없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네트워킹 세션도 준비돼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역할은?
“대한종양내과학회는 국내 임상종양학을 대표하는 학회로,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등 다학제에 종사하는 의료진과 종양학 전문가 1200여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및 종양학 전문가들이 소속돼 있는 단체입니다. 전 세계 임상종양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와 기술 발전을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년 150개국 이상 4만여 명의 암 전문의를 비롯해 제약사,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석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석학들과의 학술 교류를 활발히 하기 위해 2018년 처음으로 대한종양내과학회-미국임상종양학회 조인트 심포지엄을 열었고,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등 암 치료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체결했습니다. 그동안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일본종양내과학회, 아시아임상암연맹(FACO) 등과도 활발히 협력해온 만큼 이번 ASCO Breakthrough 2024를 지원해 우리나라 의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 암 치료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종양내과학회 주최로 한국에서도 ASCO Breakthrough가 개최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내 의료진의 영향력이 궁금합니다.
“암 치료제 발전에 있어서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 보니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협력 및 네트워킹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연구와 첨단기술, 신약 등을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최초로 발표되기를 희망하는 제약사, 전문가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 속 한국 의료진들의 성과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해외와 비교해, 한국 의료 시스템은 지역별 의료 격차가 적은 등 여러 방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한국 연구자가 발표하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매년 여러 명의 한국 의료진 및 연구자가 발표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추진하며 암 연구의 선두 주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술대회를 향한 환자들의 관심도 중요하다고요.
“암은 의료진, 환자, 가족 모두가 힘을 함께 합쳐 이겨나가야 하는 병입니다. 치료법을 고심하는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으로 암을 이겨내는 암 환자의 태도가 중요한데요. 이때 암 환자가 암 치료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를 비롯한 학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면 좋습니다. 학술적인 지식 공유의 장은 물론 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학술대회는 온라인 참여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같은 아픔을 경험한 암 환자들을 만나면서 공감과 위로를 얻고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국내 암 치료 성적은?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단연 암입니다. 국내 암 환자 5년 상대 생존율은 70% 대로, 특히 위암과 대장암에서 OECD 국가 중 생존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과 표적·면역 치료제를 비롯한 새로운 암 치료 기술이 주요 역할을 했습니다. 암 진단 후 수술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지역별 격차 없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의료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지닌 국내 의료진도 큰 몫을 합니다. 우리나라 의료진은 수술 기술과 항암제를 임상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 세계 1위 암 치료 국가입니다. ASCO, ASCO Breakthrough 2024와 같은 학술대회에 참가하며 전 세계 전문의와 임상 연구를 비롯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것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암 치료 최신 트렌드는?
“암 치료제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암 치료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수술 요법이 많았습니다. 점차 기술이 개발되는 1990년대부터 항암제를 활용한 항암·방사선 치료가 활성화됐는데요. 2000년에 글리벡이라는 표적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암 치료제에 있어 ‘빅 웨이브’가 불었습니다. 그 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는 면역 치료제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면역 항암제 병합 요법’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는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도 주로 면역항암제-세포 독성 항암제, 면역항암제-세포 독성 항암제-표적치료제 등을 조합하는 식으로 치료가 이뤄집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치료제가 있나요?
“항암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항체-약물 접합체’입니다. 항체-약물 접합체는 항체의 특정 부위에 독성 약물이 결합한 항암제 기술로, 선택적으로 암세포만을 공격해 ‘크루즈 미사일’이라고도 불립니다. 항암 효과와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항체-약물 접합체 시장이 지난해 100억달러(한화 약 13조8200억원)에서 2028년 280억달러(한화 약 38조68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3월 기준 총 13개 항체-약물 접합체가 FDA로부터 승인 받아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이번 ASCO Breakthrough 2024에서 항체-약물 접합체를 비롯한 다양한 치료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종양내과학회는 그동안 국내 암 환자의 진료 질과 종양학 연구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암 치료 발전의 핵심인 새로운 치료법 연구를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협력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외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 인재를 양성할 겁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암 환자들과 직접 소통해 학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보다 더 글로벌한 캠페인을 구축하겠습니다.”
-끝으로, 암 환자들에게 한 말씀.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사명은 학술활동과 교육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젊은 인재들이 차세대 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이러한 비전을 가장 잘 수행하는 학회라고 자부하고, 궁극적으로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 개발과 암 치료성적 향상에 기여하는 사회적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든 암 치료의 과정, 종양내과 의사들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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