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화이자, A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정준엽 기자
입력 2024/07/25 15:01
화이자는 중등도~중증 성인 A형 혈우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 'AFFINE'의 주요 결과를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4월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신약 '베크베즈(성분명 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이 FDA의 승인을 받게 될 경우, 화이자는 두 개의 허가된 혈우병 치료제를 보유하게 된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바이오 공정을 거친 AAV6 캡시드와 변형된 B도메인 삭제 인간 혈액응고 8인자 유전자를 포함하는 유전자 치료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을 패스트트랙·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화이자에 따르면,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1회 주입을 통해 오랜 기간에 걸쳐 8인자가 생성되도록 해 일반적인 예방요법의 필요성을 줄이면서 출혈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FFINE 임상시험에서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일반적인 제8인자(FVIII) 보충 예방요법과 비교했을 때 주입 후 12주 차부터 최소 15개월 동안 총 연간 출혈률(ABR)의 비열등성과 우월성을 모두 입증했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을 3e13vg/kg 용량으로 1회 주입한 결과, 평균 총 연간 출혈률이 주입 전 4.73에서 주입 후 1.2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임상시험 참가자의 84%는 주입 후 15개월 동안 8인자 활성도를 5% 이상으로 유지했으며, 대부분의 참가자가 15% 이상의 8인자 활성도를 보였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출혈률은 주입 전 4.08에서 주입 후 0.07로 98.3%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참가자 75명 중 49.3%에서 일시적으로 150% 이상의 8인자 수치 상승이 확인됐으나 유효성과 안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심각한 이상사례는 참가자의 20%인 15명에서 보고됐다.
임상을 총괄한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의과대학 성인혈우병치료센터 앤드류 리빗 교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경우 잦은 약물 주입을 통해 돌발성 출혈을 예방하거나 치료해야 할 필요성으로 인해 받게 되는 신체적‧정서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 연구 결과는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이 A형 혈우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치료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A형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 8인자의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발생 빈도는 출생 남아 기준 약 4000~1만 명당 1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A형 혈우병이 B형 혈우병보다 6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A형 혈우병 환자는 외상, 치아 발치, 수술 이후에 출혈이 멈추지 않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4월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신약 '베크베즈(성분명 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이 FDA의 승인을 받게 될 경우, 화이자는 두 개의 허가된 혈우병 치료제를 보유하게 된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바이오 공정을 거친 AAV6 캡시드와 변형된 B도메인 삭제 인간 혈액응고 8인자 유전자를 포함하는 유전자 치료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을 패스트트랙·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화이자에 따르면,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1회 주입을 통해 오랜 기간에 걸쳐 8인자가 생성되도록 해 일반적인 예방요법의 필요성을 줄이면서 출혈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FFINE 임상시험에서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일반적인 제8인자(FVIII) 보충 예방요법과 비교했을 때 주입 후 12주 차부터 최소 15개월 동안 총 연간 출혈률(ABR)의 비열등성과 우월성을 모두 입증했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을 3e13vg/kg 용량으로 1회 주입한 결과, 평균 총 연간 출혈률이 주입 전 4.73에서 주입 후 1.2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임상시험 참가자의 84%는 주입 후 15개월 동안 8인자 활성도를 5% 이상으로 유지했으며, 대부분의 참가자가 15% 이상의 8인자 활성도를 보였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출혈률은 주입 전 4.08에서 주입 후 0.07로 98.3%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참가자 75명 중 49.3%에서 일시적으로 150% 이상의 8인자 수치 상승이 확인됐으나 유효성과 안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심각한 이상사례는 참가자의 20%인 15명에서 보고됐다.
임상을 총괄한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의과대학 성인혈우병치료센터 앤드류 리빗 교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경우 잦은 약물 주입을 통해 돌발성 출혈을 예방하거나 치료해야 할 필요성으로 인해 받게 되는 신체적‧정서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 연구 결과는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이 A형 혈우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치료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A형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 8인자의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발생 빈도는 출생 남아 기준 약 4000~1만 명당 1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A형 혈우병이 B형 혈우병보다 6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A형 혈우병 환자는 외상, 치아 발치, 수술 이후에 출혈이 멈추지 않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