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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루언서 “소 기름으로 선크림 만들어야” 주장… ‘황당’ 가짜 뉴스 주의
오상훈 기자
입력 2024/07/22 22:00
[해외토픽]
미국에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잘못된 사실들이 퍼지면서 사용률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FP 등 매체에 따르면 일부 SNS 인플루언서들이 자외선 차단제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생산해내면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수제 자외선 차단제를 소개하는 영상들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팔로워 40만 명을 보유한 틱톡의 한 인플루언서는 최근 자외선 차단제가 암을 유발한다고 경고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규칙적으로 햇빛에 노출돼야 한다며, 장기간 야외활동이 예정돼 있다면 소기름, 아보카도 버터, 밀랍 등을 섞은 천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라고 주장한다. 해당 동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텍사스에서 피부과 의사로 활동하는 메건 포이노트 쿠빌리옹은 AFP에 “정제된 소기름을 피부에 연화제로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자외선 차단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미국의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나라 스미스가 수제 선크림을 만드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코코넛 오일과 산화아연 등을 섞어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었다. 해당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사람들이 남긴 후기 등이 늘자 캐나다 보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허가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기업 Ipsos가 올랜도 암 연구소의 의뢰를 받고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35세 미만의 미국 성인 7명 중 1명은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보다 더 해롭다고 생각한다. 응답자의 25%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햇볕에 타는 걸 예방할 수 있다고 여긴다. 2022년에는 79%였던 규칙적인 자외선 차단제 사용 비율이 지난해엔 75%로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에이전시 ‘Mighty Joy’의 설립자 에릭 다한은 AFP에 “일부 콘텐츠 제작자가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회의적 태도 이용해 콘텐츠를 수익화하거나 자신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스콘신대 의대 피부과 교수인 대니얼 베넷은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의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안전한 햇빛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피부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점점 더 퍼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잘못된 사실을 깨닫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AFP 등 매체에 따르면 일부 SNS 인플루언서들이 자외선 차단제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생산해내면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수제 자외선 차단제를 소개하는 영상들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팔로워 40만 명을 보유한 틱톡의 한 인플루언서는 최근 자외선 차단제가 암을 유발한다고 경고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규칙적으로 햇빛에 노출돼야 한다며, 장기간 야외활동이 예정돼 있다면 소기름, 아보카도 버터, 밀랍 등을 섞은 천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라고 주장한다. 해당 동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텍사스에서 피부과 의사로 활동하는 메건 포이노트 쿠빌리옹은 AFP에 “정제된 소기름을 피부에 연화제로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자외선 차단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미국의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나라 스미스가 수제 선크림을 만드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코코넛 오일과 산화아연 등을 섞어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었다. 해당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사람들이 남긴 후기 등이 늘자 캐나다 보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허가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기업 Ipsos가 올랜도 암 연구소의 의뢰를 받고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35세 미만의 미국 성인 7명 중 1명은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보다 더 해롭다고 생각한다. 응답자의 25%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햇볕에 타는 걸 예방할 수 있다고 여긴다. 2022년에는 79%였던 규칙적인 자외선 차단제 사용 비율이 지난해엔 75%로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에이전시 ‘Mighty Joy’의 설립자 에릭 다한은 AFP에 “일부 콘텐츠 제작자가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회의적 태도 이용해 콘텐츠를 수익화하거나 자신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스콘신대 의대 피부과 교수인 대니얼 베넷은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의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안전한 햇빛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피부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점점 더 퍼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잘못된 사실을 깨닫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