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정정아, 어렵게 얻은 아들 ‘발달 지연’ 고백… 어떻게 알아차렸나 보니?
김예경 기자
입력 2024/07/22 14:05
방송인 정정아(47)가 아들이 발달 지연을 겪었던 사례를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정정아는 “세 번 유산 후 네 번째에 아들을 출산했다”며 “28개월 때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선생님이 아이 발달 검사를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정아는 "아들의 폭력성이 너무 심해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며 "제 얼굴, 손등이 피딱지가 없는 날이 없었고, 내가 낳은 자식인데도 아들이 눈 뜰까 봐 심장이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정아는 "아들의 영상을 찍어 병원에 갔는데 발달 지연이 심하게 온 상태로, 부모의 무관심이 원인이었다"며 "우리 아들이 유독 예민한 경우다"고 말했다. 이후 정정아의 아들은 2년간 치료받았다. 다행히 올해 4월부터 더 이상 치료받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됐으며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고 진단받았다.
발달 지연은 해당하는 나이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또래들보다 언어가 조금만 느려져도 주변과 소통이 어려워져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아이들 발달 지연을 막는 핵심 원인은 부모‧보호자와의 부족한 상호작용이다. 영유아는 뇌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다. 이때 자극이 필요하다. 뇌는 우리가 느끼는 여러 자극을 전기신호로 받아들인다. 뇌 속 수백억 개의 신경세포들은 서로 전기신호를 교환하며 시냅스라는 걸 형성한다. 시냅스는 신경세포 간 연결로, 시냅스를 통해 전기신호가 이동해야 우리가 기억하고 반응할 수 있다. 출생 직후 시냅스의 개수가 약 20조 개라면 6세 전후엔 1000조 개 이상이다.
문제는 자극이 없을 때다. 우리 뇌는 반복적인 자극과 경험을 통해 중요하다고 인식된 시냅스를 튼튼하게 하지만 그 반대도 가능하다. 필요하지 않은 시냅스를 지우는 과정은 시냅스 가지치기라 부른다. 태어나서 세 돌이 되기까지 시냅스가 활발하게 형성되는데, 이때 부모나 보호자와의 애착 관계가 틀어지면 시냅스 가지치기가 일어난다. 따라서 자기 조절력이 떨어지고, 공격성이 강해지게 될 수 있다. 특히 기억을 저장하는 부분인 해마와 감정조절, 집중력, 충동성 등 사회성과 밀접한 영역인 전전두엽의 부피와 두께가 줄어든다. 또한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농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발달 지연이 나타났다고 해서 치료가 늦은 건 아니다. 영유아는 치료 반응이 좋다. 전문가들은 치료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치료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자극은 부모‧보호자와의 소통이다. 특히 어른들의 입 모양과 표정은 아이들에게 큰 자극이다. 영유아는 어른들의 입 모양과 움직임을 모방하며 언어를 습득한다. 표정을 통해 나누는 정서적 상호작용은 영유아기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 부모와 아이의 정서적 상호작용을 위한 치료 도구들이 많이 개발돼 있다. 'PCIT(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가 대표적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선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정서, 사회성, 운동, 언어, 인지 등 발달 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진단 없이 클리닉 등에서 언어 치료를 받다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정정아는 “세 번 유산 후 네 번째에 아들을 출산했다”며 “28개월 때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선생님이 아이 발달 검사를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정아는 "아들의 폭력성이 너무 심해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며 "제 얼굴, 손등이 피딱지가 없는 날이 없었고, 내가 낳은 자식인데도 아들이 눈 뜰까 봐 심장이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정아는 "아들의 영상을 찍어 병원에 갔는데 발달 지연이 심하게 온 상태로, 부모의 무관심이 원인이었다"며 "우리 아들이 유독 예민한 경우다"고 말했다. 이후 정정아의 아들은 2년간 치료받았다. 다행히 올해 4월부터 더 이상 치료받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됐으며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고 진단받았다.
발달 지연은 해당하는 나이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또래들보다 언어가 조금만 느려져도 주변과 소통이 어려워져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아이들 발달 지연을 막는 핵심 원인은 부모‧보호자와의 부족한 상호작용이다. 영유아는 뇌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다. 이때 자극이 필요하다. 뇌는 우리가 느끼는 여러 자극을 전기신호로 받아들인다. 뇌 속 수백억 개의 신경세포들은 서로 전기신호를 교환하며 시냅스라는 걸 형성한다. 시냅스는 신경세포 간 연결로, 시냅스를 통해 전기신호가 이동해야 우리가 기억하고 반응할 수 있다. 출생 직후 시냅스의 개수가 약 20조 개라면 6세 전후엔 1000조 개 이상이다.
문제는 자극이 없을 때다. 우리 뇌는 반복적인 자극과 경험을 통해 중요하다고 인식된 시냅스를 튼튼하게 하지만 그 반대도 가능하다. 필요하지 않은 시냅스를 지우는 과정은 시냅스 가지치기라 부른다. 태어나서 세 돌이 되기까지 시냅스가 활발하게 형성되는데, 이때 부모나 보호자와의 애착 관계가 틀어지면 시냅스 가지치기가 일어난다. 따라서 자기 조절력이 떨어지고, 공격성이 강해지게 될 수 있다. 특히 기억을 저장하는 부분인 해마와 감정조절, 집중력, 충동성 등 사회성과 밀접한 영역인 전전두엽의 부피와 두께가 줄어든다. 또한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농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발달 지연이 나타났다고 해서 치료가 늦은 건 아니다. 영유아는 치료 반응이 좋다. 전문가들은 치료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치료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자극은 부모‧보호자와의 소통이다. 특히 어른들의 입 모양과 표정은 아이들에게 큰 자극이다. 영유아는 어른들의 입 모양과 움직임을 모방하며 언어를 습득한다. 표정을 통해 나누는 정서적 상호작용은 영유아기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 부모와 아이의 정서적 상호작용을 위한 치료 도구들이 많이 개발돼 있다. 'PCIT(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가 대표적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선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정서, 사회성, 운동, 언어, 인지 등 발달 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진단 없이 클리닉 등에서 언어 치료를 받다가 역효과가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