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최다니엘, 건강 위해 한다는 ‘이 양치법’… 오히려 치아 건강 망친다?
임민영 기자
입력 2024/07/22 11:19
[스타의 건강]
지난 20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최다니엘의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최다니엘은 외출 준비를 하면서 양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치약 대신 천일염을 칫솔에 묻힌 뒤 양치를 했다. 이후 입안에 남은 소금으로 가글까지 했다. 천일염처럼 ‘굵은소금’으로 양치하면 치아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사실 굵은소금으로 양치하면 오히려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소금으로 양치하면 잇몸의 부기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고농도의 소금이 구강 내 삼투압을 유발하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조직액 등을 끌어내 잇몸의 부기를 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오히려 소금의 굵은 입자가 잇몸과 치아 표면에 상처를 입히고,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갈아 마모시킬 수 있다. 자극으로 인해 치아 뿌리인 상아질이 드러나면, 이가 시리고 신경통이 생기는 치경부 마모증에 걸릴 수 있다. 치아 미세 면이 잘 닦이지 않아 충치 위험도 커진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 후 소금 양치는 수술 부위에 상처를 내 감염에 취약해진다.
소금을 활용해 양치하고 싶다면 굵은소금보다 입자가 고운 소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치아 건강에는 먼저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 소금물로 입안을 가볍게 헹궈내는 게 더 바람직하다. 하루에 한 번 저농도의 소금물로 헹구면 된다. 소금물은 살균 효과를 내 잇몸의 혈액 순환을 돕고, 입안의 염증을 완화해준다. 다만, 소금물은 치료보다 위생에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 등을 진행해야 치아 건강을 근본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