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보툴리누스균이 상처를 타고 체내로 들어가면 독소를 만들어낸다. 문제는 이 독소가 신경을 공격해 호흡을 어렵게 하고 근육을 약화시켜 사망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툴리누스균이 체내에 들어온 뒤 최대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블랙 타르 헤로인을 주사했을 때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난다.
임상사례보고저널에는 블랙 타르 헤로인으로 인해 외상성 보툴리즘을 겪은 환자 사례가 보고됐다. 이 환자는 48세 남성 A씨로 헤로인 남용 병력이 있었다. 이후 급성 호흡 부전, 팔과 다리 근력 약화, 목 굽힘 근력 약화, 복시 등의 증상 때문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허벅지에 검은 타르 헤로인을 주사한 자국이 보였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도 헤로인 환자 사례가 실렸다. 42세 남성 B씨였으며 말 더듬기, 복시, 삼킴 곤란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양쪽 눈꺼풀 처짐, 빛에 대한 동공 반응 둔화, 뇌 신경 일부 마비, 팔과 다리의 피부 농양이 있었다. 삼킴 곤란이 심해져 이후에는 기도 삽관을 했다. B씨 역시 몸에서 보툴리누스균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