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저녁 먹으며 가볍게 한 잔"… 건강에 어떨까?

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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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퇴근 후 저녁식사 때 가볍게 한 잔 반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주의하자. '많이 안 마셔서 괜찮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매일 반복되는 음주는 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아무리 소량만 마셔도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알코올 의존증 단계에 들어서면 알코올성 치매, 당뇨병, 고혈압, 간 질환, 협심증, 뇌졸중 등의 위험은 커진다.

특히 노인은 '반주는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하다. 나이가 들면 젊을 때에 비해 근육량과 체내 수분량이 적어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반주를 즐긴다는 게 이미 알코올에 의존증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습관적인 반주로 인해 뇌에서 중독 회로가 발동해 밥을 먹을 때에도 술을 찾는 것이다. 특히 혼자 마시는 사람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미국 알래스카 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혼자 술을 마시면 다른 사람과 마실 때 보다 알코올 의존증을 겪을 가능성이 2배 높았다. 경북대 간호대에서 알코올 의존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연구에서는, 친한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것보다 혼자서 마실 때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할 확률이 9.07배 컸다.

알코올 의존증 여부를 파악하려면 다음 11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되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종종 술을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 오랜 기간 마심 ▲술 마시는 양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욕구가 있고 노력했지만 실패함 ▲술을 구하거나 마시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냄 ▲술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음 ▲술을 반복적으로 마셔 직장, 학교, 가정 등에서 문제가 발생함 ▲술로 인해 대인관계 등에 문제가 생기고 악화되지만 술을 끊지 못함 ▲술로 인해 직업활동, 여가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임 ▲술로 인해 건강이 나빠짐에도 끊지 못함 ▲술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생기고 악화될 가능성을 알지만 끊지 못함 ▲갈수록 많은 양을 마셔야 만족하는 등 내성이 생김 ▲금단 증상이 나타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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