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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신장’ 이식받은 여성, 돼지 신장 아닌 ‘이것’ 때문에 사망
김서희 기자
입력 2024/07/11 15:16
전 세계 최초로 돼지 신장과 기계식 심장 펌프를 함께 이식받은 미국 여성이 사망했다. 사인은 돼지 신장이 아닌 심장 펌프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외신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4월 12일 미국 뉴욕 랭곤병원에서 신장 및 심장 펌프 이식 수술을 받은 뉴저지 출신 리사 피사노(54)가 지난 7일 사망했다. 수술을 받은 지 약 3개월 만이다.
신부전과 심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던 피사노는 지난 4월 4일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받았다. 같은달 12일에는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까지 이식받았다. 그가 받은 돼지 신장은 인간 항체가 외부에서 들여온 장기를 탐지하고 공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전자가 변형된 것이었다. 돼지 신장과 심장 펌프 이식 수술까지 함께 받은 경우는 리사 피사노가 처음이었다.
피사노는 이식 수술 후 문제없이 회복되는 듯 보였으나 심장 펌프와 관련된 혈류 부족 증상이 나타나면서 돼지 신장이 손상됐다. 결국 지난 5월 29일, 피사노는 이식한 신장을 적출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신장을 제거한 후 신장 투석 등 치료를 이어갔으나, 의료진은 더 이상의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해 호스피스 치료로 전환했다. 과거 기자회견에서 피사노는 “돼지 신장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위험을 감수했다”며 “최악의 경우 제게는 효과가 없겠지만 다른 사람에겐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랭곤병원 이식연구소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는 “피사노가 의학, 수술, 이종 이식에 기여한 것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말기 신장 또는 심부전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고 이들은 곧 대체 장기의 공급을 통한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돼지 신상을 이식한 첫 번째 사례였던 리처드 스레이먼도 이식 두 달 만인 지난 5월 사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외신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4월 12일 미국 뉴욕 랭곤병원에서 신장 및 심장 펌프 이식 수술을 받은 뉴저지 출신 리사 피사노(54)가 지난 7일 사망했다. 수술을 받은 지 약 3개월 만이다.
신부전과 심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던 피사노는 지난 4월 4일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받았다. 같은달 12일에는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까지 이식받았다. 그가 받은 돼지 신장은 인간 항체가 외부에서 들여온 장기를 탐지하고 공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전자가 변형된 것이었다. 돼지 신장과 심장 펌프 이식 수술까지 함께 받은 경우는 리사 피사노가 처음이었다.
피사노는 이식 수술 후 문제없이 회복되는 듯 보였으나 심장 펌프와 관련된 혈류 부족 증상이 나타나면서 돼지 신장이 손상됐다. 결국 지난 5월 29일, 피사노는 이식한 신장을 적출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신장을 제거한 후 신장 투석 등 치료를 이어갔으나, 의료진은 더 이상의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해 호스피스 치료로 전환했다. 과거 기자회견에서 피사노는 “돼지 신장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위험을 감수했다”며 “최악의 경우 제게는 효과가 없겠지만 다른 사람에겐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랭곤병원 이식연구소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는 “피사노가 의학, 수술, 이종 이식에 기여한 것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말기 신장 또는 심부전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고 이들은 곧 대체 장기의 공급을 통한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돼지 신상을 이식한 첫 번째 사례였던 리처드 스레이먼도 이식 두 달 만인 지난 5월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