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윤승아, '젤 네일' 하고 싶어도 못한다… 이유 뭔지 봤더니?
이해나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입력 2024/07/11 13:36
[스타의 건강]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에는 '요즘 가방 속 필수템은? 그리고 여름 신발 추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윤승아는 "젤 네일을 하고 나면 손톱 손상이 심하게 오는 스타일이라서 (젤 네일을) 못한다"며 "컬러(일반 매니큐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젤 네일은 자외선 경화 수지로 만들어진 젤 폴리쉬를 사용하는 네일 아트를 말한다. 정말 젤 네일을 사용하면 손톱이 더 손상될까?
◇젤 네일, 손톱 손상 위험도 높아
우선 젤 네일과 일반 매니큐어는 건조하는 방법이 다르다. 젤 네일은 일반 매니큐어와 달리 필수적으로 UV 램프를 이용해 젤을 굳힌다. 이를 '큐어링'이라고 하는데, 일반 매니큐어에 비해 건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젤 네일은 단단해서 처음 그대로의 상태를 최소 열흘 이상 유지할 수 있디. 이는 건조 시간과 유지 기간이 짧은 일반 매니큐어의 단점을 보완한다. 하지만 UV 램프가 반드시 동반되고 상대적으로 시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문제는 젤 네일이 일반 매니큐어보다 손톱에 필요한 수분과 영양소를 공급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UV 램프로 손톱에 바른 젤을 구우면 피부와 손톱은 불필요한 자외선에 노출된다. 이때 자외선 강도는 하루 중 가장 강한 자외선보다 약 40%나 높은 수치다. 또 색소를 제거할 때 손톱이 손상될 수 있다. 일반 매니큐어는 리무버로 비교적 간편하게 지울 수 있지만 젤네일의 경우 더 복잡하다. 젤 네일 제거용 리무버를 이용한 뒤, 사포나 플라스틱 막대로 손톱 위의 잔여 색소를 마모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젤 네일 제거용 리무버는 일반 리무버보다 더 강한 아세톤으로 만드는데, 손톱의 수분과 영양을 뺏는다. 또 표면장력이 약해진 손톱과 그 밑의 피부를 분리하는 '손발톱박리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제거해야 안전해
젤 네일은 억지로 뜯으면 손발톱 표면이 상하거나 함께 떨어질 수 있다. 젤 네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네일샵에 방문해 전용 드릴이나 파일 등으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젤 네일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위험하다. 오래된 젤 네일은 손발톱에서 살짝 떨어지면서 틈이 생기는데, 이 공간으로 물기가 들어가면 무좀균 등 각종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