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살 안 찐대서 먹은 '이 음료'… 자주 마시면, 요실금에 설사까지?
이해나 기자
입력 2024/07/06 17:00
'제로 칼로리'라는 명칭이 붙은 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인기가 뜨겁다. 칼로리가 낮아 살이 덜 찔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그런데 제로 칼로리 식품에 주로 첨가되는 인공 감미료들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요실금, 설사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공 감미료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데 쓰이는 화학적 합성 물질이다. 제로 칼로리 음료에 들어가는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알룰로스'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 섭취와 요실금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1990년대에 시작된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 '여성 건강 계획(Women's Health Initiative)'에 참여한 여성 8만388명의 데이터 3년치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 섭취 횟수에 따라 참여자들을 ▲매주 1회 미만 ▲매주 1~6회 ▲하루 1회 이상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인공 감미료 음료 섭취와 요실금 증상 사이 연관성을 살폈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를 1주일에 1~6번 마시는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1주일에 1회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요실금 발생률이 10% 높았다. 하루 1번 이상 마시는 여성은 요실금 발생률이 12% 높았다. 다만, 이들이 호소한 요실금은 복합성 요실금이 대부분이었다. 다른 요실금 종류인 복압성 요실금이나 절박성 요실금은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와 연관이 없었다. 인공 감미료가 왜 요실금을 유발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인공 감미료가 배뇨근을 위축시킨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학술지 '폐경(Menopause)'에 게재됐다.
당알코올류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는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중 일부는 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남는 특징이 있는데, 이로 인해 삼투압 현상, 장내 미생물 과증식 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평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증상이 더 잦게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당알코올이 든 식품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배탈과 설사가 다른 문제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알려졌다.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땐 섭취를 중단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인공 감미료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데 쓰이는 화학적 합성 물질이다. 제로 칼로리 음료에 들어가는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알룰로스'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 섭취와 요실금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1990년대에 시작된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 '여성 건강 계획(Women's Health Initiative)'에 참여한 여성 8만388명의 데이터 3년치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 섭취 횟수에 따라 참여자들을 ▲매주 1회 미만 ▲매주 1~6회 ▲하루 1회 이상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인공 감미료 음료 섭취와 요실금 증상 사이 연관성을 살폈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를 1주일에 1~6번 마시는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1주일에 1회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요실금 발생률이 10% 높았다. 하루 1번 이상 마시는 여성은 요실금 발생률이 12% 높았다. 다만, 이들이 호소한 요실금은 복합성 요실금이 대부분이었다. 다른 요실금 종류인 복압성 요실금이나 절박성 요실금은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와 연관이 없었다. 인공 감미료가 왜 요실금을 유발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인공 감미료가 배뇨근을 위축시킨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학술지 '폐경(Menopause)'에 게재됐다.
당알코올류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는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중 일부는 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남는 특징이 있는데, 이로 인해 삼투압 현상, 장내 미생물 과증식 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평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증상이 더 잦게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당알코올이 든 식품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배탈과 설사가 다른 문제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알려졌다.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땐 섭취를 중단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