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글로벌 제약사, 中 기업 신뢰도 낮아져… 원인은?
전종보 기자
입력 2024/07/04 21:30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안이 발의된 후 중국 기업에 대한 글로벌 생명공학기업들의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의회가 선정한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으로, 거래 제한 대상에는 대표적 중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 등도 포함돼 있다.
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전략컨설팅기업 LEK컨설팅은 지난 2일 바이오제약기업과 CRO·CDMO 기업, 투자자 등 73개 생명과학 관련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생물보안법안 발의 전·후 중국 파트너사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것으로, 응답 기업들은 신뢰도를 0(매우 낮음)에서 10(매우 높음)까지 평가했다.
응답 분석 결과, 글로벌 생명과학기업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경우 중국 기업과 협력에 대한 신뢰도가 30~50% 하락했으며,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CDMO(위탁생산개발) 분야였다. 미국 외에 지역 기업의 중국 기업 협력 신뢰도는 20~30% 낮아졌다.
다만 기업들은 사전에 예방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을 뿐, 여전히 중국 기업과 협력을 원하고 있었다. 응답 기업 중 26%가 현재 중국 파트너사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경 조치를 취한 기업은 2%에 불과했다. 11%는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생물보안법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68%는 예방적 조치로 법률·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강화하고, 공급업체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존 파트너에 대한 배경 조사(신원 조회)를 추가한 곳(38%)도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약 30%는 향후 3년간 중국기업들이 제공하는 임상 연구·개발·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며 “대부분 바이오제약기업이 제품 상용화를 위해 여전히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전략컨설팅기업 LEK컨설팅은 지난 2일 바이오제약기업과 CRO·CDMO 기업, 투자자 등 73개 생명과학 관련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생물보안법안 발의 전·후 중국 파트너사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것으로, 응답 기업들은 신뢰도를 0(매우 낮음)에서 10(매우 높음)까지 평가했다.
응답 분석 결과, 글로벌 생명과학기업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경우 중국 기업과 협력에 대한 신뢰도가 30~50% 하락했으며,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CDMO(위탁생산개발) 분야였다. 미국 외에 지역 기업의 중국 기업 협력 신뢰도는 20~30% 낮아졌다.
다만 기업들은 사전에 예방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을 뿐, 여전히 중국 기업과 협력을 원하고 있었다. 응답 기업 중 26%가 현재 중국 파트너사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경 조치를 취한 기업은 2%에 불과했다. 11%는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생물보안법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68%는 예방적 조치로 법률·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강화하고, 공급업체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존 파트너에 대한 배경 조사(신원 조회)를 추가한 곳(38%)도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약 30%는 향후 3년간 중국기업들이 제공하는 임상 연구·개발·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며 “대부분 바이오제약기업이 제품 상용화를 위해 여전히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