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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콘돔 재활용 男 사연에 충격… 자칫하다간 ‘성병’ 위험까지?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7/04 00:01
사용하지 않은 콘돔이라고 해도, 유효기간이 지난 콘돔이라면 위험하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콘돔은 급격하게 내구성이 약해진다”며 “내구성이 약해지면 성관계 시 콘돔이 파손되는 등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콘돔이 파손되게 되면 성병을 옮길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피임 효과도 급격히 떨어진다. 설사 유효기간이 남았다 해도 안전하게 보관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열이나 빛에 노출된 콘돔은 유효기간이 남았어도 사용 중 찢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뒷주머니나 지갑 등에 오래 보관한 콘돔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사용했던 콘돔을 재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영진 원장은 “한번 사용한 콘돔은 깨끗하게 씻는다고 해도 콘돔의 안과 밖에 묻어 있던 성병 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번 사용 후 헐렁해진 콘돔을 재사용하게 될 경우 성관계 시 벗겨질 위험이 크다”며 “이로 인해 정액이 흘러나오게 되면 피임 실패 가능성도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콘돔의 올바른 사용 수칙은 다음과 같다. ▲콘돔을 포장에서 꺼낸다 ▲콘돔 끝에 있는 볼록한 곳을 잡고 비튼다 ▲콘돔을 발기된 음경에 씌운다 ▲사용 후 음경이 위축되기 전에 콘돔 끝 부분을 잡고 빼낸다 ▲사용된 콘돔을 묶어서 휴지에 싸서 버린다, 총 5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