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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계속 했는데, 알고 보니 ‘임신 39주’였던 17세 여성… 어떻게 된 일?
이슬비 기자
입력 2024/06/28 19:00
[해외토픽]
영국에서 병원을 갔다가 임신 39주 차인 걸 발견하고, 당일 제왕절개로 아이를 분만한 사례가 보도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 임신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한 페이지 홀(25)의 사연을 소개했다. 홀은 17살이던 당시, 기상 후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임신 테스트기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 당황해 응급실을 향했고 임신 39주 차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미 분만할 시기가 지나, 당일 제왕절개를 해야 했다. 홀은 "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월경도 했다"며 "9개월간 피임약도 꾸준히 먹어서 임신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고 했다. 배는 태아가 등 쪽을 향해 누워있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증상이 전혀 없는 임신은 생각보다 흔하다.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순 교수는 "충분히 증상 없이 임신이 가능하다"며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영국 임산부 중에는 450명 중 한 명이 임신 20주 차가 돼서야 임신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2500명 중 한 명은 분만할 때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임신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 조금순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으로 평소 월경이 3~6개월 주기로 띄엄띄엄 나오던 환자는 월경이 안 나왔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며 "월경이 아닌 질 등에서 부정 출혈이 났을 때 월경이 나왔다고 여길 수도 있다"고 했다.
100명 중 여덟 명은 피임약 복용 중에 임신할 수 있다. 보통 피임약 효능의 문제보단, ▲복용자가 피임약 복용 시기를 놓쳤거나 ▲구토·설사 등으로 피임약 효과가 감소했거나 ▲임신 후에 복용을 시작한 게 원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 임신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한 페이지 홀(25)의 사연을 소개했다. 홀은 17살이던 당시, 기상 후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임신 테스트기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 당황해 응급실을 향했고 임신 39주 차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미 분만할 시기가 지나, 당일 제왕절개를 해야 했다. 홀은 "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월경도 했다"며 "9개월간 피임약도 꾸준히 먹어서 임신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고 했다. 배는 태아가 등 쪽을 향해 누워있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증상이 전혀 없는 임신은 생각보다 흔하다.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순 교수는 "충분히 증상 없이 임신이 가능하다"며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영국 임산부 중에는 450명 중 한 명이 임신 20주 차가 돼서야 임신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2500명 중 한 명은 분만할 때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임신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 조금순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으로 평소 월경이 3~6개월 주기로 띄엄띄엄 나오던 환자는 월경이 안 나왔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며 "월경이 아닌 질 등에서 부정 출혈이 났을 때 월경이 나왔다고 여길 수도 있다"고 했다.
100명 중 여덟 명은 피임약 복용 중에 임신할 수 있다. 보통 피임약 효능의 문제보단, ▲복용자가 피임약 복용 시기를 놓쳤거나 ▲구토·설사 등으로 피임약 효과가 감소했거나 ▲임신 후에 복용을 시작한 게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