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새 치료법 만드는 연세사랑병원… 한국형 인공관절 美 FDA승인도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4/06/26 09:33
또 3D컴퓨터를 이용해 환자 무릎 모양의 모형, 수술 도구까지 만들어 모의 수술 해보는 기술(PSI)도 개발해 현재 신의료기술 신청을 해둔 상태다. 가상의 수술을 통해 의사가 뼈 절삭 위치와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사전에 인지해 실제 수술 때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시킨다. 수술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출혈이나 합병증의 위험도 낮은 편이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가상현실(VR)에서 인공관절 수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인공관절 수술 VR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수술의 모든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AR)을 이용, 수술 집도의가 보다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AR 수술 도구도 개발했다. 수술 의사가 AR 고글을 쓰면 환자 무릎의 휜 각도 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관절염 치료를 위한 의료 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연구와 투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 고용곤 병원장은 "수술을 하면서 생기는 아이디어가 현실화되는 것에 대한 성취가 크다"며 "최상의 치료 결과를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확대가 가능해 부가 가치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