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의사집단행동 4개월, 수술 제때 못한 사례만 476건
신은진 기자
입력 2024/06/25 10:26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6월 21일까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3638건의 상담이 접수됐으며, 그중 피해신고는 813건(22.3%)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신고로 접수된 813건 중 수술지연으로 인한 신고건수가 476건(58.5%)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진료차질 179건, 진료거절은 120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피해는 전공의 비중이 큰 상급종합병원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의료이용 피해신고 현황을 보면, 상급종합병원668건(82.2%), 종합병원 121건(14.9%), 병·의원 24건(3.0%)으로 일차의료는 대부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김선민 의원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환자들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들은 특히 희귀/중증질환자들에게 더욱 가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암환자들은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면 재발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자존심 싸움에 국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26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정부와 의료계를 모두 불러 의대정원확대 관련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며 "하루빨리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하여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