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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좋아하는 사람은 ‘감정 자극’에 민감… 스릴러 좋아하면?
최지우 기자
입력 2024/06/12 11:00
우리는 대개 좋아하는 장르에 맞는 영화를 골라 선택적으로 관람한다. 최근, 각자의 영화 취향이 뇌의 선호도와 잠재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마틴 루터대 할레-비텐베르크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257명을 대상으로 영화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뇌 활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여덟 가지 영화 장르(▲액션 ▲범죄·스릴러 ▲공포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다큐멘터리 ▲SF·판타지)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 응답했다. 참여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장르 두 가지를 선택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여자에게 두렵고 화난 얼굴 이미지를 보여준 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참여자들의 뇌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액션과 코미디 장르를 선호하는 참여자는 다른 참여자보다 감정, 기억 등을 담당하는 뇌 변연계와 편도체 반응이 활성화됐다. 범죄·스릴러나 다큐멘터리를 선호하는 참여자는 다른 참여자보다 변연계 반응이 적었고 주의력 네트워크와 감각 영역이 활성화됐다.
즉, 액션과 코미디 영화를 선호하는 사람은 ‘감정적 자극’에 크게 반응해 뇌 보상 경로가 활성화됐다. 이는 액션 및 코미디 장르가 불러일으키는 강렬한 감정에 잘 반응하고 이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범죄·스릴러나 다큐멘터리를 선호하는 사람은 감정적 자극에 상대적으로 둔감했다. 두려움과 분노 등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낮았다. 이는 범죄·스릴러와 다큐멘터리 애호가들이 정서적 각성보다는 인지적 참여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영화 속 미스터리를 풀거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등의 지적 자극에 더 만족한다.
영화를 통해 느끼는 감정은 영화 감상의 즐거운 요소이자 만족의 주요 원천이다. 감정을 처리하는 뇌의 기능이 영화 장르 선호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독일 마틴 루터대 할레-비텐베르크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257명을 대상으로 영화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뇌 활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여덟 가지 영화 장르(▲액션 ▲범죄·스릴러 ▲공포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다큐멘터리 ▲SF·판타지)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 응답했다. 참여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장르 두 가지를 선택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여자에게 두렵고 화난 얼굴 이미지를 보여준 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참여자들의 뇌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액션과 코미디 장르를 선호하는 참여자는 다른 참여자보다 감정, 기억 등을 담당하는 뇌 변연계와 편도체 반응이 활성화됐다. 범죄·스릴러나 다큐멘터리를 선호하는 참여자는 다른 참여자보다 변연계 반응이 적었고 주의력 네트워크와 감각 영역이 활성화됐다.
즉, 액션과 코미디 영화를 선호하는 사람은 ‘감정적 자극’에 크게 반응해 뇌 보상 경로가 활성화됐다. 이는 액션 및 코미디 장르가 불러일으키는 강렬한 감정에 잘 반응하고 이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범죄·스릴러나 다큐멘터리를 선호하는 사람은 감정적 자극에 상대적으로 둔감했다. 두려움과 분노 등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낮았다. 이는 범죄·스릴러와 다큐멘터리 애호가들이 정서적 각성보다는 인지적 참여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영화 속 미스터리를 풀거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등의 지적 자극에 더 만족한다.
영화를 통해 느끼는 감정은 영화 감상의 즐거운 요소이자 만족의 주요 원천이다. 감정을 처리하는 뇌의 기능이 영화 장르 선호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