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 관리해야 할 곳은 눈과 피부뿐만이 아니다. 관절염 환자는 여름에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낮아진 기압으로 인해 관절 내 압력이 증가하면, 관절 속 윤활막이 신경에 눌리기 때문이다.
신경 쓸 곳은 많지만, 날이 더운 만큼 게을러지기 쉽다. 조금의 노력으로 여름철 전신 건강을 관리할 방법이 없을까?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필수… 실내 습도는 50%로
사소한 생활 습관만 들여도 눈, 피부, 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외출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만 발라도 피부가 자외선에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야외 활동 중에 3∼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면 더 좋다.
멋 부릴 겸 건강 관리 목적으로 선글라스 하나 마련하는 것도 좋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자외선 지수가 높으므로 선글라스를 끼고 외출하도록 한다. 눈이 살짝 비칠 정도로 렌즈 색이 밝고 옅은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
실내 공간 온도와 습도만 잘 조절해도 관절통이 줄어든다. 관절 건강에 좋은 대기 중 습도는 50% 내외다.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한다. 쪼그려 앉거나 뛰는 등 관절에 충격이 가해지는 동작은 삼간다.
눈·피부·관절 구성성분 콜라겐 보충도 도움
인체 구성성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체 단백질의 약 30%를 차지하는 콜라겐이 대표적이다. 콜라겐은 피부, 수정체, 혈관, 잇몸, 모발, 관절 등 몸 곳곳에 존재한다. 피부 진피의 90%, 수분을 제외한 관절 연골의 75%, 힘줄과 인대의 80%가 콜라겐이다. 그러나 콜라겐은 20대 이후로 매년 1% 감소해 40대에는 20대의 절반, 70대는 20대의 10% 수준까지 떨어진다.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이 노화가 진행되며 줄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콜라겐을 보충할 땐 체내 콜라겐과 동일한 트리펩타이드(GPH) 구조의 콜라겐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가 그중 하나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섭취 실험 결과, 24시간 내로 피부, 뼈, 연골, 위장 등에 콜라겐이 도달하는 것이 확인됐다. 콜라겐을 섭취할 땐 비오틴을 곁들이는 게 좋다. 비오틴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비오틴을 투여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콜라겐 합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확인할 것은 이 밖에도 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인체적용시험결과로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됐는지 살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