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극한직업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 '이 방법'으로 스트레스 해소한다… 효과 얼마나 크길래?
이해나 기자
입력 2024/06/07 11:17
유성호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deadmantalk)'에 지난 6일 올라온 '세계 최초! 법의학자의 실버버튼 언박싱!! 10만 기념 Q&A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다. 유 교수는 "스트레스 없는 삶이란 없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받아들이냐의 문제다. 스트레스가 없으면 오히려 건강에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하거나 일이 밀려 있을 때는 '(이 또한) 지나가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운동 중엔 수영을 하면서 스트레스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영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나는) 수영을 느리게 하는데, 레인 아래 푸른 바닥을 보면서 되도록 아무 생각하지 않고 멍을 때리면서 50분 정도 왔다갔다 한다"며 "그러면 마음이 정리되고 불안, 근심이 억눌러진다"고 말했다.
실제 수영을 하면 불안, 우울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111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63.3%가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수영을 했다고 응답했다. 효능에 관한 질문에는 ▲불안감을 덜 느꼈다(46.9%) ▲기분 변화가 적었다(34.5%) ▲우울한 기분이 덜했다(31.1%) ▲안면홍조가 줄었다(30.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특히 찬 물에서 수영했을 때 정신적 증상이 완화된다고 하기도 했다.
유성호 교수는 수영을 하면서 멍을 때린다고 했는데, 역시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멍 때리기를 할 땐 심장박동수가 안정되며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이때 뇌도 휴식을 취하게 된다. 뇌에서 쉴 때 움직이는 부위인 'DMN(Default Mode Network)'이 활성화되며 뇌가 초기화되는 것이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잠시 쉬는 동안 뇌는 습득한 정보를 처리해 복원력을 높이고, 다시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