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다이어트하다 얼굴 살 쏙 빠져 ‘노안’ 되지 않으려면?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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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뱃살을 빼려고 시작한 다이어트인데, 얼굴 살이 먼저 빠져버릴 때가 많다. 뺨이 지나치게 홀쭉해지면 본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데, 얼굴 살이 덜 빠지게 할 방법이 없을까?

얼굴은 신체 부위 중에서도 살이 특히 잘 빠지는 부위다. 살은 얼굴, 복부, 가슴, 팔,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순으로 잘 빠진다. 하체보다 상체가 빨리 빠지는 경향이 있고, 상체에서도 얼굴과 가슴살이 가장 먼저 빠진다. 얼굴에는 지방 분해를 돕는 ‘베타 수용체’가 몸 다른 부위보다 많기 때문이다. 베타 수용체는 얼굴을 비롯한 상체에 주로 있으며, 지방 분해와 저장에 관여하는 ‘리포단백 라이페이스’ 효소와 결합해 지방 분해를 돕는다. 얼굴에 있는 지방 입자가 작은 것도 관련있다. 지방 입자가 작으면 운동을 조금만 해도 지방이 빨리 연소된다. 또 다이어트하면 지방뿐 아니라 근육과 인대도 함께 감소한다. 따라서 얼굴 탄력이 떨어지며 살이 더 빠져 보일 수 있다.


다이어트할 때 얼굴 노화를 방지하려면 살을 천천히 빼는 게 좋다. 단기간에 너무 많은 체중을 감량하면 지방이 빠지는 속도를 피부 탄력이 따라가지 못해 얼굴이 처져 보일 수 있다. 한 달에 2~3kg 정도 빼는 것이 적당하다. 하루 1~2시간씩 꾸준히 운동해 다이어트하는 게 피부 탄력 유지에 효과적이다. 다이어트 식단을 먹더라도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에 신경 서야 한다. 식단을 제한하다 보면 필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져 피부가 푸석해지기 쉽다.

이미 다이어트 때문에 얼굴이 홀쭉해져 나이 들어 보인다면 얼굴 근육을 키우는 게 좋다. 빨대를 이용한 에어로빅이 도움된다. 처음에는 빨대를 입에 물고 천천히 크게 움직이면서 ‘아, 에, 이, 오, 우’ 소리를 내는 준비운동을 한다. 이를 3~5회 반복하는 것만으로 얼굴 근육을 움직이기 한결 쉬워진다. 그다음엔 빨대를 물고 숨을 세게 들이마시면서 입술을 천천히 내민다. 이후 숨을 내쉬면서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맞대고 입을 천천히 양옆으로 당긴다. 입술을 조금 안쪽으로 만 상태에서 입꼬리를 좌우로 당기면 된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가 호흡을 정돈한다. 동작마다 5초는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움직여야 근육이 제대로 단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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