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증상 반복… '여름 저혈압' 의심해봐야

이해나 기자 | 김예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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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독 날이 더운 여름에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지기까지 한다면 '여름철 저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름철 저혈압은 더운 날씨에 많은 양의 땀을 흘리면서 체내 수분량이 줄고, 그로 인해 혈류량 감소나 탈수 증상이 일어나 혈압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여름철 저혈압의 증상과 저혈압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더워지는 날씨로 체액량 줄어 여름철 저혈압 발생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 또는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인 경우 해당한다. 저혈압의 원인은 ▲체액량 부족 ▲호르몬의 변화 ▲혈관 확장 ▲심장질환 등이 있다. 여름철 저혈압이 발생하는 이유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배출되면서 체액량이 줄기 때문이다. 여름철 저혈압의 대표적 증상은 어지럼증이다. 순간적으로 혈압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실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외에 ▲두통 ▲피로감 ▲무기력증 ▲집중력 감소 ▲이명 ▲소화불량 ▲구역감 ▲식욕 감퇴 ▲시력 장애 등 여러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혈액순환 도와 저혈압 예방하는 음식 5가지 
저혈압을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으로는 당근, 마늘, 시금치, 아몬드, 유제품이 있다.

▷시금치=저혈압 예방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비타민A, 비타민C,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는 게 좋은데 대표적인 것이 시금치다. 시금치 등 녹색 채소에는 질산염이 풍부하다. 질산염은 몸 안에서 일산화질소로 바뀌어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당근=당근에 들어있는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몸에 흡수돼 비타민A로 바뀐다. 비타민A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혈류를 개선한다. 베타카로틴은 껍질에 많기에 당근을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마늘=마늘의 스코르디닌 성분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혈류 흐름을 개선한다. 마늘의 알싸한 냄새를 내는 알리신도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아몬드=우선 호두에는 알기닌, ALA, 비타민E 등이 들어있어 몸 안 일산화질소의 생성을 자극한다. 이는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아몬드는 비타민E가 풍부해 혈관 벽 노화를 늦추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위장장애나 설사가 생길 수 있어 아몬드는 하루에 한 줌 정도가 적당하다.

▷유제품=치즈,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에 많은 비타민B12는 정상적인 혈압 유지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들을 꾸준히 먹거나, 영양제 등으로 보충하면 저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여름철 저혈압 예방하기 
갈증이 나지 않아도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다만,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나눠 마신다. 수분 섭취는 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커피처럼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술은 이뇨 작용이 있어 탈수를 조장해 피한다. 또한 ▲짠 음식 피하기 ▲음식 천천히 먹기 ▲과음하지 않기 ▲하체 근력 운동하기(걷기, 스쿼트, 계단 오르기 등) ▲충분히 휴식하기를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