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향담배란 담배의 거칠고 쓴 맛을 감추기 위해 특정한 맛과 향이 나도록 향료 등을 첨가해 만든 담배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흡연자 중 77.2%가 가향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64.8%)보다 12.4%p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가향담배는 유럽연합의 일부 국가와 캐나다에선 판매를 금지했고 미국 백악관도 올해부터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가향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더 유해하기라도 한 걸까?
가향담배는 유해 물질이 더 많다. 일반담배에 감미료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감미료 종류별로 연소했을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은 다르다. 대부분 발암물질이다. 설탕과 같은 감미료는 연소하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숙취를 일으키는 알코올의 성분으로 발암물질이다. 담배에 초콜릿 향을 더하는 코코아 성분 테오브로민은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이 폐에 더 잘 흡수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닐라 향을 더하는 바닐린은 식품첨가물로 쓰이는 유해 물질로 굳이 연소하지 않아도 몸에 안 좋은데 연소하면 아세트알데하이드까지 발생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캡슐 담배 29종에서만 총 128종의 유해 가향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게다가 가향담배는 흡연 욕구를 더 많이 불러일으키는 측면이 있다. 만약 담배를 피웠는데 또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가향담배의 멘톨 성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멘톨은 대부분 가향담배에 들어있는 박하 향 감미료로 사람의 말단 신경을 마비시키는 특징이 있다. 말단 신경이 마비되면 자극이 줄어들고 흡연할 때 느끼는 쾌락 역시 줄어든다. 사람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원인은 도파민과 뇌의 보상회로에 있다. 혈액을 타고 뇌에 도달한 니코틴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활성화하고, 쾌락을 느낀 뇌의 보상회로가 같은 수준의 쾌락을 계속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멘톨 성분으로 자극이 줄어들면 결국 더 많은 쾌락을 위해 담배를 더 원하게 된다.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심해지는 이유다.
가장 큰 문제는 가향담배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감미료가 담배의 위험성을 가리기 때문에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캡슐에 첨가되는 감미료는 초콜릿, 바나나부터 요구르트, 마카롱 등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가향성분은 니코틴의 씁쓸한 맛을 완화해 담배의 맛과 풍미가 더 좋다고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청소년 중 62.7%가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 중 89.6%는 캡슐 담배의 감미료가 흡연 시작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도 있다.
가향담배는 유해 물질이 더 많다. 일반담배에 감미료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감미료 종류별로 연소했을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은 다르다. 대부분 발암물질이다. 설탕과 같은 감미료는 연소하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숙취를 일으키는 알코올의 성분으로 발암물질이다. 담배에 초콜릿 향을 더하는 코코아 성분 테오브로민은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이 폐에 더 잘 흡수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닐라 향을 더하는 바닐린은 식품첨가물로 쓰이는 유해 물질로 굳이 연소하지 않아도 몸에 안 좋은데 연소하면 아세트알데하이드까지 발생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캡슐 담배 29종에서만 총 128종의 유해 가향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게다가 가향담배는 흡연 욕구를 더 많이 불러일으키는 측면이 있다. 만약 담배를 피웠는데 또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가향담배의 멘톨 성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멘톨은 대부분 가향담배에 들어있는 박하 향 감미료로 사람의 말단 신경을 마비시키는 특징이 있다. 말단 신경이 마비되면 자극이 줄어들고 흡연할 때 느끼는 쾌락 역시 줄어든다. 사람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원인은 도파민과 뇌의 보상회로에 있다. 혈액을 타고 뇌에 도달한 니코틴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활성화하고, 쾌락을 느낀 뇌의 보상회로가 같은 수준의 쾌락을 계속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멘톨 성분으로 자극이 줄어들면 결국 더 많은 쾌락을 위해 담배를 더 원하게 된다.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심해지는 이유다.
가장 큰 문제는 가향담배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감미료가 담배의 위험성을 가리기 때문에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캡슐에 첨가되는 감미료는 초콜릿, 바나나부터 요구르트, 마카롱 등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가향성분은 니코틴의 씁쓸한 맛을 완화해 담배의 맛과 풍미가 더 좋다고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청소년 중 62.7%가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 중 89.6%는 캡슐 담배의 감미료가 흡연 시작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