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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 ‘JM-010’이 유럽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사진=부광약품, 콘테라파마 제공
부광약품은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 'JM-010'의 유럽 후기 임상 2상 시험이 실패했다고 22일 밝혔다.

JM-010은 유럽 임상 2상 'ASTORIA' 시험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 충족에 실패했다. JM-010의 효능을 '통합 이상운동증 평가 척도(UDysRS)'로 평가한 결과, 위약 대비 유의미한 이상운동증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안전성 측면에서 JM-010은 위약과 데이터가 유사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콘테라파마는 임상 결과 이해를 위해 2차 평가변수를 포함한 분석 중에 있으며, 향후 학회와 논문을 통해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케네스 크리스텐센 R&D 책임자는 "임상은 충실히 수행됐으나 아쉽게도 1차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그간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연구자 및 JM-010 공동개발사인 부광약품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치료제인 '레보도파'를 장기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운동 장애로, 파킨슨병 환자의 약 60~70%가 이상운동증을 경험한다. JM-010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로 개발됐으며, 2018년 유럽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