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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밥에 수면제 타서 먹인 美 어린이집… 원장·교사 체포
전종보 기자
입력 2024/05/21 06:30
[해외토픽]
원생들 음식에 수면제를 타서 먹인 미국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 경찰은 지난 16일 지역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4명을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어린이집 음식에 멜라토닌 수면제를 섞어서 아이들에게 먹인 혐의를 받는다. 앞서 맨체스터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 같은 신고를 접수했으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약 6개월 간 수사를 벌여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부모 모르게 또는 부모 동의 없이 멜라토닌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멜라토닌은 수면-각성 주기에 관여해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이 보충제처럼 복용하곤 한다. 국내에선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돼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어린이 멜라토닌 과다 복용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1만1000명의 미국 영유아가 확인되지 않은 멜라토닌 섭취로 인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수면의학회 역시 어린이·청소년의 멜라토닌 복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 경찰 관계자는 “멜라토닌은 수면 보조제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이지만, 부모들이 알지 못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주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수면제를 먹은 아이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를 일으킨 교사들은 모두 경찰에 자수했으며, 현재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사들이 언제부터 아이들의 음식에 약물을 넣어왔는지, 얼마나 투여했는지 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 경찰은 지난 16일 지역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4명을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어린이집 음식에 멜라토닌 수면제를 섞어서 아이들에게 먹인 혐의를 받는다. 앞서 맨체스터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 같은 신고를 접수했으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약 6개월 간 수사를 벌여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부모 모르게 또는 부모 동의 없이 멜라토닌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멜라토닌은 수면-각성 주기에 관여해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이 보충제처럼 복용하곤 한다. 국내에선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돼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어린이 멜라토닌 과다 복용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1만1000명의 미국 영유아가 확인되지 않은 멜라토닌 섭취로 인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수면의학회 역시 어린이·청소년의 멜라토닌 복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 경찰 관계자는 “멜라토닌은 수면 보조제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이지만, 부모들이 알지 못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주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수면제를 먹은 아이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를 일으킨 교사들은 모두 경찰에 자수했으며, 현재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사들이 언제부터 아이들의 음식에 약물을 넣어왔는지, 얼마나 투여했는지 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