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이슈

숙취 때문에 진통제 먹었다가… 한 달 뒤 숨진 러시아 여성

전종보 기자

[해외토픽]

이미지

나나(31, 왼쪽)와 중국인 남편 / 사진 = 더 선
중국에 거주 중이던 러시아 여성이 숙취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한 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 더 선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중국인 남편과 살고 있던 나나(31)는 지난 3월 말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다음날 심한 숙취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했고, 얼마 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남편은 나나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나나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38일 동안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지난 5일 숨을 거뒀다.


나나는 진통제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가 사망 전 어떤 종류의 진통제를 복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지 또한 알 수 없는 상태다.

1년 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나나는 현지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는 결혼 후 계속 중국에 머물렀으며, 중국판 틱톡 ‘두인’에서 팔로워 6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그와 남편의 일상을 담은 영상들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나나가 사망한 후 그의 남편은 두인 계정에 영상을 올려 “아내가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며 “어제의 입맞춤은 나나가 살아 있는 동안 마지막 입맞춤이었다. 다시는 나나에게 입맞출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음주 후에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의 경우 알코올과 함께 흡수되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아스피린 성분은 술로 인해 예민해진 위를 자극한다. 오피오이드 계열 마약성 진통제는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ъ뒪議곗꽑 �쒕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