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질환

괴로운 전립선비대증, 온열 좌욕으로 야간빈뇨 82% 개선

헬스조선 편집팀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평소에 소변 참기가 힘들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하루 종일 피곤하다. 봄철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도 갑자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큰 기온 변화가 전립선의 요도 괄약근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3~5월 평균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1~2월보다 4000명 이상 많다.

◇전립선비대증, 방치하면 급성요폐 위험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급성 요로폐색으로 악화돼 요도가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게 된다. 심해지면 방광에 찌꺼기가 남아 결석이 생기며 요도 곳곳을 찔러 혈뇨를 동반한다. 방광과 신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위험도 커진다. 특히, 70세 이상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급성요폐 발생률은 40대 환자의 약 22배에 달해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좌욕으로 야간 빈뇨·절박뇨 개선

비뇨전문가들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와 함께 좌욕을 추천한다.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수축해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들이 2주간 매일 좌욕을 했더니 야간 빈뇨는 82%, 절박뇨는 71% 증상이 호전됐다. 좌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노폐물 제거를 원활하게 하며, 따뜻한 기운이 치질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여준다. 케겔운동을 함께하면 요도괄약근을 단련시켜 배뇨장애와 성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좌욕은 화상 위험이 있고 잘못된 방법으로 케겔운동을 했다가는 방광이 눌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에 좌욕과 케겔운동이 동시에 가능한 전립선온열진동마사지기가 인기다. 임상시험 결과 빈뇨 등 배뇨장애가 개선됐고 통증과 부종, 전립선 염증 수치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