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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없어서 못 사는 K-푸드 '이것', 섭취 시 주의 사항은?

이슬비 기자 | 이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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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는 최근 틱톡에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만들어 먹는 영상을 게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품귀현상을 소개하며 그 열풍에 대해 소개했다./사진=틱톡, 뉴욕타임스 캡처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미국에서 연일 화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행운을 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 열풍을 소개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크림 분말스프와 불닭볶음면의 액상 소스를 함께 넣어 먹는 제품으로, 기존 불닭볶음면보다 덜 맵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까르보불닭볶음면 열풍에 따라 미국 유명 여성 래퍼 카디비가 올린 영상도 이목을 끌었다. 카디비는 지난달 자신의 틱톡 계정에 3분짜리 먹방 영상을 올리며 "차로 30분을 운전해 제품을 사 왔는데 먹어보니 재미있는 제품"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이 영상은 32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같이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만들어 먹는 영상들이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자, 결국 제품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까르보불닭볶음면은 미국 내 한국 식료품점뿐 아니라 아마존과 월마트 등 소매점 대부분에서 판매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런 열풍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이 조리하기에 간편하면서도, 레시피를 변형해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고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좋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아무리 인기가 많은 까르보불닭볶음면이라 해도 과다 섭취는 삼가야 한다. 까르보불닭볶음면에는 한 봉지당 약 1330mg의 나트륨이 있는데 이는 하루 나트륨 권장섭취량의 67%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나트륨을 다량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덩달아 높아지면서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세포 속 수분이 빠져나와 혈압이 상승한다. 고혈압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나트륨은 일일 권장섭취량인 2000mg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

또한, 매운 음식은 적당량 먹으면 식욕을 증진하고 소화를 도울 수 있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위와 면역에 부담이 된다. 매운 음식에 대거 함유된 캡사이신은 위산의 생산을 촉진하는데, 이런 위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오히려 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캡사이신은 과다 섭취 시 면역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하루에 청양고추 15개에 해당하는 캡사이신 분량 만큼으로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 한편 캡사이신의 매운맛을 중화하는 데에는 계란과 바나나, 밥 같은 탄수화물 등이 도움이 된다. 다만, 매운 음식과 흔히들 같이 마시는 우유는 위산 분비를 더욱 증가시켜 속 쓰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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