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제발 빠지지 마” 두피가 머리카락 꽉 붙잡게 하려면?
이해림 기자
입력 2024/04/20 11:00
우선, 모발과 두피가 강한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자외선은 두피 피지와 각질이 늘어나게 함으로써 탈모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실내에 있는 게 좋다. 이때 실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머리는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게 좋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이 씻겨나간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돼 두피가 더 잘 손상될 수 있다. 또 저녁에 머리를 감지 않고 자면 온종일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와 피지가 모공을 막아 머리카락이 약해질 수 있다. 머리는 5분 이내로 감는 게 좋다. 샴푸 거품을 두피에 너무 오래 얹어두면 그 속의 화학성분이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는 시원한 바람을 이용하고, 헤어드라이어를 머리에서 30cm 정도 떨어뜨려 두피에 자극이 가지 않게 한다.
두피와 머리카락 건강에 도움되는 식품은 자주 먹고, 해로운 식품은 피한다. 모발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특히 잘 챙겨먹어야 한다. 또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을 충분히 섭취하면 탈모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억제된다.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은 콩, 두부, 콩나물 등에 풍부하다.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이나 빵, 과자 등 고탄수화물식품은 오히려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이런 음식을 많이 먹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 모낭 주변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럼 모낭 세포에 영양분이 잘 가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 쉬워진다.
자기 전에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된다.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면서 검지와 중지로 이마의 머리카락 라인을 천천히 눌러주면 된다. 이어 손가락 끝을 세우고 얼굴에서 목 쪽으로 머리카랏을 빗질하듯 넘겨준다. 마지막으로 모든 손가락을 세워 양쪽 측면 두피를 가볍게 누른다. 자기 전을 포함해 하루 3분씩 세 번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