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남자처럼 ‘구레나룻·턱수염’ 기른 남아공女, 사연 들어보니…

전종보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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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 음긴키(26) / 사진= 더 미러
남성처럼 구레나룻과 턱수염을 기른 20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거주 중인 사오 음긴키(26)의 사연을 소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독 얼굴에 털이 많이 났던 사오는 10년 가까이 구레나룻과 수염을 기르고 있다. 구레나룻에서 시작해 턱까지 수염이 이어지며, 다리에도 털이 많은 편이다.

처음 구레나룻이 자라기 시작한 건 16세 때였다. 18세가 되자 콧수염·턱수염이 났고, 21세에는 남성과 비슷할 정도로 수염이 자랐다. 그는 “상대적으로 얼굴색이 밝은 편이라서 수염이 잘 보였다”며 “길이는 짧았지만, 얼굴 전체적으로 털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오는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두 번씩 수염을 밀었다. 외모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했던 탓에 면도를 할 때마다 자극을 받았고, 결국 수염을 깎지 않고 기르기로 결심했다. 그는 “지금은 구레나룻만 다듬는다”며 “내 구레나룻을 깎는 대신 사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오는 수염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는 “수염을 기르기로 한 나의 선택을 응원하고 칭찬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혐오스러운 말을 내뱉는 이들도 있다”며 “어린 시절엔 괴롭힘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사오가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수염을 기를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지지 덕분이었다. 남편은 그의 수염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것은 물론, 수염을 기르도록 힘을 실어줬다. 사오는 “남편은 내가 스스로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지해줬다”며 “남편과 함께 있으면 내가 평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여성들이 수염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사오는 “나는 사람들이 ‘당신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우리는 모두 다르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아름다움에 대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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