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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으로 '홀쭉'해진 반려묘, ​1.5kg나 감량… 수의사도 권장할까? [멍멍냥냥]

이해나 기자 | 정덕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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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티와이(Ty)는 수영을 통해 몸무게를 1.5kg 감량했다. 오른쪽 사진은 티와이가 수영을 하는 모습./사진='VANDERBURGH HUMANE SOCIETY' 페이스북 캡처
수영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반려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미국 주간지 피플(people)에 따르면 '티킨 너겟(Thicken Nugget)'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고양이 티와이(Ty)는 지난 1월 벤더버그 동물 보호 협회(Vanderburgh Humane Society)에 넘겨졌다. 당시 티와이의 몸무게는 13.6kg으로 협회 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반적인 고양이 평균 체중인 3~5kg과 비교했을 때 2배 넘게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협회 직원들은 티와이의 육중한 몸이 관절과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다이어트를 시키기로 했다. 이에 티와이는 반려동물 수생 센터(Canine Aquatic Center)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매주 2회씩 수영을 배우게 됐다. 처음에는 수영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혼자 수영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응한 상태다. 수영으로 1.5kg을 감량한 티와이의 현재 몸무게는 12kg이다. 협회는 티와이가 새로운 보호자를 만날 때까지 계속 운동과 식단 조절을 도울 예정이다. 고양이 비만은 어떤 문제를 불러오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양이도 비만이 다양한 질병 유발
유석동물병원 이현하 원장은 "비만한 고양이는 암, 당뇨, 지방간증, 골관절염, 하부요로증후군 등이 잘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만 고양이가 식음을 갑자기 전폐하면 지방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지방은 염증 호르몬을 분비하고 신체 조직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며 묘생의 질을 떨어트린다. 실제로 비만한 반려동물은 마른 반려동물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 과체중 개 그룹이 마른 개 그룹보다 거의 2년 덜 살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료량 무리하게 줄이면 안 돼
고양이가 과체중·비만이라고 갑자기 사료를 적게 주는 건 위험하다.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다. 사료 급여 시엔 전자저울이나 사료 스쿱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나이·체중·생활습관에 맞는 권장 급여량을 준수해야 한다. 간식은 하루에 필요한 총 열량의 1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일일 사료 급여량의 일부를 대체해 급여할 것을 권장한다. 하루에 필요한 총 열량의 일부를 간식으로 채웠다면 그만큼 사료 급여량을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은 채소류를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체중관리용 사료를 주면 좋다. 이현하 원장은 "체중관리용 사료는 일반사료보다 지방 함량이 낮지만, 섬유소가 풍부하다"며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은 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체중관리용 사료도 과하게 먹어선 안 된다.

◇수영 도움 될 수 있으나 전문가와 상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고양이에게 수영을 배우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현하 원장은 "대부분의 고양이는 물을 좋아하지 않지만, 특이하게 티와이의 사례와 같이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종종 있다"며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서서히 물과 익숙해지는 훈련을 거친 후 수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을 빼는 데 가장 좋은 활동은 산책이지만 고양이의 경우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땐 집안에서 활동량을 늘릴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장난감을 활용하면 좋다. 낚싯대 형태 장난감이나 레이저를 이리저리 흔드는 놀이를 통해 고양이가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또 이 원장은 "캣휠도 도움이 된다"며 "캣휠은 햄스터가 돌리는 쳇바퀴와 비슷한데, 고양이가 뛸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