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머리카락 지키려면 담배는 끊으셔야죠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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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비흡연 남성보다 남성형 탈모를 겪을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비흡연 남성보다 남성형 탈모를 겪을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등의 영향으로 모발이 빠지는 대표적인 탈모 유형으로, 전체 탈모의 80~90%를 차지할 정도 흔하다. 앞머리와 정수리에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특징이 있다.

캐나다 온타리온타주 메디프로브 리서치 연구팀은 흡연과 탈모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논문 8건을 분석했다. 연구에서 참가자들의 흡연 상태는 흡연량이 적음(하루 10개비 미만), 흡연량이 많음(하루 10개비 이상), 흡연 경험자, 비흡연자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전혀 피우지 않는 남성보다 탈모를 경험할 확률이 1.8배 높았다. 하루에 10개비 이상 피우는 남성은 10개비 이하를 피우는 남성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형 탈모증 환자 중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남성형 탈모가 악화할 가능성이 1.3배 더 높았다.

다만 하루에 흡연하는 양에 비례해서 머리카락 수가 더 많이 빠지거나, 질병이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 속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두피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줄어 탈모가 유발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흡연 등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남성형 탈모증 환자는 흡연이 탈모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 교육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