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밀당365] 약 먹고 난 후부터 하루 종일 허기가 져요!

김서희 기자

<궁금해요!>

한 독자분이 당뇨 약을 복용한 후부터 하루 종일 허기가 지고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문의 주셨습니다. 해결책 함께 짚어봅니다.

<궁금해요!>
“키 160cm, 몸무게 50kg,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앓고 있는 20년 차 당뇨병 환자입니다. 일하는 덕분에 평소 활동량도 많고, 식습관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 약을 먹고 있는데, 그러면 하루 종일 허기가 지고 몸이 붓고 저혈당 증세가 나타납니다. 중간 중간 간식을 챙겨 먹는데, 괜찮은 걸까요? 약을 끊어야 하는 걸까요?”

Q. 당뇨 약 복용 때마다 나타나는 증상, 괜찮을까요?

<조언_정채호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 자신에게 맞는 약제로 바꾸고,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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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환자가 복용하는 약은 크게 ‘속방정’과 ‘서방정’으로 나뉩니다. 속방정 약제는 효능이 단기간에 작용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 반면, 서방정 약제는 혈당 강하 효능이 하루 종일 지속되도록 작용합니다. 정확한 정보가 기재되지 않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질문을 주신 분의 경우 속방정 약물을 복용하고 계신 게 아닐까 합니다. 아침 식사 후에 복용한 약물이 빠르게 작용해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려, 일과 시간 동안 허기 등 저혈당 증세를 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허기를 면하고자 섭취하신 간식이 다시 혈당을 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가급적 빨리 병원에 내원해 주치의와 상담하기를 권합니다. 주치의에게 질문자분의 증상을 상세히 알려야 합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약물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주치의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면, 약물을 아침이 아닌 저녁 식후에 복용해보세요. 이때, 밤사이에 저혈당이 오지 않게 하려면 저녁 식사를 영양 균형이 맞도록 적정량 식사한 뒤 약을 복용하고, 자기 전 혈당을 체크해 100mg/dL 이하로 떨어져 있으면 우유, 요거트 등을 간단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고 합병증인 망막병증까지 앓고 계신 것으로 보아 평소에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혈당 변동성이 큰 현 상태를 그대로 두면 다른 합병증이 발병할 위험이 큽니다.

당분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 보세요. 식사량·활동량·생활습관에 따른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혈당 패턴을 익힐 수 있고, 적절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정해진 때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에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출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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