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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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라틴 트랩 래퍼 배드 버니(30)가 코르셋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사진=배드 버니 SNS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라틴 트랩 래퍼 배드 버니(30)가 코르셋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배드 버니는 자신의 SNS에 거울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타이트한 검은 코르셋과 흰색 속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배드 버니는 사진과 함께 “숨을 쉴 수 없다”는 글도 올렸다. 여러 해외 매체에 따르면 배드 버니는 무대 의상 안에 코르셋을 입은 적이 있다. 이렇게 코르셋을 착용하는 것은 건강에 괜찮을까?

코르셋은 오랜 시간 착용하면 가슴과 복부를 압박해 호흡·소화·순환기 장애를 일으킨다. 신체가 견딜 수 있는 복압의 한계치를 넘게 되면 내부 장기도 압력이 높아지면서 소화 장애나 내부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의료산업학회지에 따르면 코르셋 착용은 ▲폐 환기량(1분간 폐를 지나는 공기의 양) ▲최대 호기량(스스로 기침한 최대 수치) ▲호흡 교환율(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소비되는 산소의 양 사이의 비율) 등을 감소시킨다. 코르셋은 혈액순환도 방해해서 체온조절 기능도 떨어지거나 실신할 위험도 있다. 심할 경우 장기 괴사까지 발생한다.


흉곽을 줄이고 싶어서 코르셋을 착용한다면 운동을 통해 줄이는 방법이 더 안전하다. 그럼에도 코르셋을 착용하고 싶다면 식사 때 착용은 피하고, 1시간 넘게 입지 말아야 한다. 처음부터 긴 시간 착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착용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되 1시간 이내로 조절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코르셋은 새가슴, 척추측만증 등을 치료할 때 효과적이다. 원래 코르셋은 흉곽 크기를 실제로 줄이고, 흉곽 교정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치료가 필요하다면 ‘브레이스’라는 의료용 코르셋을 착용할 수 있다. 브레이스는 코르셋을 의학적으로 제작해서 돌출된 새가슴과 휘어진 척추를 교정할 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