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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뺀다는 가르시니아, '이런' 사람은 금물

신은진 기자 | 참고자료=약학정보원 '약물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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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 기침약​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가르니시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든 다이어트 제품은 섭취하면 안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운동과 식이만으로는 원하는 속도로 살을 빼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각종 보조제를 동원하는 이들이 많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다이어트 보조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원료 중 하나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고, 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다보니 누구나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원료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생각보다 주의사항이 많은 원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울증·기침약 복용자 등 복용 금물… 당뇨·천식 환자도 주의
일단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항우울제, 세인트존스워트, 덱스트로메토르판 등 세로토닌 활성을 증가하는 약 복용자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어, 위의 약들과 함께 복용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세인트존스워트는 경증에서 중등증의 우울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생약성분이다. 갱년기 증상 개선 일반의약품 등에 자주 사용된다.

덱스트로메토르판은 기침약 성분이다. 뇌의 기침 중추에 작용해 기침을 억제하는 약물로, 주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 억제에 사용한다. 복합제 감기약 등에 흔하게 포함되어 있다.

당뇨약(글리피지드, 아카보스, 메트포르민, 로시글리타존, 인슐린 등) 복용자, 이상지질혈증으로 약(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을 복용하는 사람도 되도록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당뇨약 복용자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복용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먹어야겠다면 저혈당에 대비해 당을 보충할 수 있는 사탕이나 주스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 약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과 함께 복용했을 때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 위험을 크게 높인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섭취 후 어지러움, 입 마름, 두통, 배탈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간·신장·심장 질환, 알레르기 및 천식이 있는 환자도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몬테루카스트 등)를 복용하는 천식환자의 경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섭취 후 간독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를 결정해야 한다.

또, 수술을 앞뒀다면 최소 수술 2주 전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중 HCA(하이드록시 시트릭산)은 혈소판 응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먹었다고 해서 무조건 살이 빠지진 않는 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의 체중감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타당하게 입증한 임상연구는 부족하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을 때 체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