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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대가로 진료실서 부적절 행위… 英 유명 성형외과 의사 논란

전종보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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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지온 에쇼(42) / 사진= 스카이뉴스
영국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가 무료 시술을 대가로 진료실에서 환자와 부적절한 행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영국 BBC, 스카이뉴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의사조사위원회(MBTS)는 성형외과 의사 티지온 에쇼(42)가 2021년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자신의 진료실에서 한 환자에게 무료로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놔주고 그 대가로 진료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판결했다.

위원회는 에쇼 박사가 이전 상담에서도 해당 환자에게 몸매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며,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등 신체 접촉 또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시술을 대가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면 규정을 어기게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리버풀, 두바이 등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성형외과를 운영 중인 에쇼 박사는 BBC 모닝라이브(Morning Live), ITV 디스 모닝(This Morning) 등 여러 영국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일부 영국 연예인들의 주치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메시지를 통해 부적절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환자와 ​감정적 교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신체적으로 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는 주장이다. 에쇼 박사는 “환자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신체적·성적 접촉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위원회의 결정이 실망스럽다”며 “내 인생은 사람들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춰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번 달 말에 다시 청문회를 열고 에쇼 박사의 행위에 대한 위법 여부를 판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