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엎드려서 핸드폰 보는 사람… 눈에 ‘이 질환’ 잘 생겨

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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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리면서 핸드폰을 보면 녹내장, 목주름, 거북목증후군, 척추전만증 등의 위험이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퇴근하고 잠자기 전 침대에서 핸드폰을 보는 사람이 많다. 이때 무심코 엎드리는 자세로 있으면 여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녹내장
엎드려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 평소보다 안압이 높아져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눌리고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시력 저하가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안압이 과도하게 높아져 시력 저하와 함께 심한 안구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이때 통증은 진통제를 사용해도 완화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오랜 시간 머리를 숙인 채 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발생하기 쉽다.

◇목주름
엎드리는 자세는 미용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목 옆과 목 뒷부분 살이 접히면서 목주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얼굴 전체가 짓눌리면서 피부에 자극이 가고, 눈가나 입 주변에도 주름이 생길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
엎드려서 핸드폰을 보면 머리를 앞으로 쭉 빼게 돼 거북목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엎드리는 자세는 정상적인 ‘C’자 형태 목뼈를 일자목으로 변형시킨다. 고개가 앞으로 1cm씩 나올 때마다 목뼈에는 2~3kg 하중이 전해지고, 등·어깨·허리에도 부담이 가해진다. 이는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거북목증후군은 엎드린 자세가 아니더라도 평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보면 생기기 쉽다.

◇척추전만증
오랜 시간 배를 바닥에 대고 허리를 젖혀 핸드폰을 보면 허리뼈를 감싸고 있는 척추 기립근을 긴장시킨다. 척추 기립근이 장시간 긴장하면 허리 주변에도 피로가 쌓인다. 심할 경우 척추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척추전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요통(허리 부위에서 다리까지 나타나는 통증)이나 보행 장애를 동반한다. 척추전만증을 오래 방치하면 척추 노화로 인해 디스크 및 퇴행성 척추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는 엎드리기보다 허리를 펴고 의자에 앉아 가슴 높이 정도 책상에 핸드폰과 책을 두는 게 좋다. 이때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넣고, 머리는 정면을 본 상태에서 시선을 15도 정도 내린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