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밤마다 다리에 쥐가… ‘이것’ 섭취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도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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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나는 것은 일종의 근육 경련 현상으로, 격한 운동을 하거나 전해질이 부족할 경우 등이 원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나 수면을 취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자다가도 쥐가 나 잠에서 깨 고통을 받는 경우도 있다.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가 뭐고, 왜 유독 밤에 잘 발생하는 걸까?

쥐가 나는 것은 일종의 근육 경련 현상이다. 근육 경련은 근육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다리, 특히 종아리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모든 근육에서 다 나타날 수 있다. 근육 경련은 대부분 ▲격한 운동에 의한 근육에 무리가 가거나 ▲수분 부족으로 인해 전해질 결핍이 생기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자주 서서 일하는 사람 역시 다리에 경련이 잘 생긴다.

특히 밤에 근육 경련이 잘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 이는 누운 자세와 관련 있다. 누울 때 종아리 근육은 짧아진 상태가 된다. 그리고 근육은 더 이상 수축할 수 없을 때 경련을 한다. 원래 근육에는 근방추세포가 있어 근육 길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뇌에 전달한다. 즉, 근육이 조금만 더 수축하면 경련이 날 수 있으니 이완시키라는 신호를 뇌에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수면 중 반쯤 깨어 있는 뇌가 신호를 제대로 못 받으면 경련이 발생하게 된다. 최대로 수축된 종아리 근육이 제때 이완되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다.


다리에 쥐가 났을 때는 쥐 나는 부위에 최대한 힘을 빼고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종아리에 쥐가 났다면, 발뒤꿈치는 앞으로, 발끝은 몸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하면 좋다. 종아리 근육을 늘려 마사지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고,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또 카페인은 전해질 균형을 깨뜨릴 수 있어서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한편 질환이 야간 경련의 원인인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게 요추관협착증이다. 요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과 좁아지는 현상으로 신경이 눌리면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요추관협착증이 원인이라면 야간 다리 경련 외에도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외에 하지정맥류가 있어도 다리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근육 내 산소 부족으로 경련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야간 경련과 함께 종아리 쪽 혈관들이 튀어나왔을 때 의심해볼 수 있다.